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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술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냉장고도 비좁고 해서 몇몇 녀석들 꺼내서 같이 방에 짱박아버리려는 생각에 사진도 찍어봤다.
예전에 커피 넬 드립 하려고 사 놓았던 천으로 배경지 대용으로 사용해서는 한병씩.
음...한병이 들어오면 두병이 나가는 처지.
더 사라지기 전에 간직해 두자는 의도가 다분히 컸지.
좋아라 하는 베네딕틱과 예거마이스터는 절대 떨어질 일이 없어 보이는 녀석.
있다면 위스키나 브랜디는 다시 들이지 않을 녀석들이지.

그나저나 지긋하게도 모아 놯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새파랗게 어린놈의 자식이 술을 이렇게 사서 뭐하려는 것인지.
왠만한 바 보다도 많잖아.ㅡㅡ;

개인적으로 리큐르를 좋아하느라 그쪽이 많지만 스피리츠 종류도 좋아하니까.
어제 산 Water Melon Liqueur 는 한국말로 하자면 수박술.ㅋㅋ
카시스는 복분자정도 되겠고 슬로우 진은 산딸기술 정도 되겠구나.

냉장고 어느 한구석에 짱박혀 있는 듀벨이 생각난다.
악마의 맥주라는 듀벨.
어쩌면 그녀석도 여기 낄 수 있었을텐데.
75c의 좀 더 레어한 녀석을 찾게 되면 그녀석으로 하자.

이번에 들어오면서 아이스와인 한병정도 사오려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근데 그건 아니잖아.
와인은 일단 따면 죄다 마셔야 하니...
나 같은 사람은 손해.

지인중에 자타공인? 하는 와인 매니아...
그분은 술이 약해 와인도 두잔이면 취한다는.
제길...주위에 죄다 술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구나.
그건 또한 슬픈 일임이다.

차차 정리하면서 내가 마신 술들에 대해 글이나 쓸까나도 생각중이다.
하악 생각해 보니 위에 술들이 죄다 기본 40도구나...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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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조만간 내 방에는 책보다 술병이 더 많아질거 같구나.
지금도 와인병 맥주병 뒹구는데...
윽, 냥이도 있고하니 오늘은 방을 좀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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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와인을 마시고 싶었고,
어제는 팥빙수를 마시고 싶었고,
오늘은 라떼를 마실 뿐이다.

학교 앞에 AROUND A COFFEE TABLE 란 커피샵을 보았다.
정말 우연찮게 알게 된 곳.
출근을 하면서 갑자기 지나치려는데 고양이에 관한 진실 이라는 사진전 포스터가 걸린 것.
뭐, 시간이 없어서 오후에 연구실에서 잠시 나와 사진만 보고 나왔지만.
주인으로 보이는 분에게 물어보니 여긴 겔러리 카페도 아니고 북 카페도 아닌 복합입니다.
혹시, 사진 전시 할 생각 있으시면 심사해서 전시도 된다고 한다.

여기는 가고 싶었지만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언제나 가는 곳.
남포동에서 고양이들 밥을 조금 주고, 거리를 휘이 두르고선 이렇게 노트북을 켜고 논다.
책 한권, 이어폰은 있지만 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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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상상을 많이 한다.
누군가에게 살해 당하는 상상.
누군가를 살해 하는 상상.
손이 칼에 꿰뚫리는 상상.
다리가 잘려 나가는 상상.
하늘에선 푸른 비가 내리는 상상.
하늘에서 대지가 떨어지는 상상.
처음 만난 여자와 원나잇스탠딩의 상상.
고주망태가 되어 거리에서 고래 소리지르는 상상.
상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상상은 추한 것이다.
본능이자 이성이자 앞으로 걸어나가기 위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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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의 와인 예찬 |내 인생의 와인들| 이라는 책을 몇일 전 빌려서 보고 있다.
책 자체는 지루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풀어놓는 형태가 나와는 스타일이 좀 다르달까?
사실 와인 혹은 알콜이 들어간 술이라는 것들은 의례히 그렇다.
사랑과 육체적 탐닉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세상에 대한 비판과 절규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오랜만에 와인이 생각나서 책을 두권 빌리고.
딸리는 필력에, 상상을 죄다 글로 옮기지 못하는 자신이 싫어 글쓰기에 대한 책도 두권 빌렸다.
언제 되어야 다 볼까 싶기도 하다.
요즘 책을 보는 시간은 출퇴근 할때 몇장이 고작이니까.
그 좋아하는 영화, 애니메이션, 음악도 하지 않는 현실에서.
그토록 목이 메이게 사랑했던 책을 이다지도 버려 두다니.

상상을 한다.
길 건너의 그녀에게 미소를 한번 보내본다.
싱긋 웃을지도 모르고, 얼굴을 잔뜩 찌푸릴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무 의미 없는 미약한 몸부림일지도...

간혹 버스를 타다가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 브이를 그리거나 엄지를 치켜세워본다.
그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상상만 하지 말고 행동을 하자.
작은 곳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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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로 책을 다 읽으려고 하는 것은 무리일까?
이번에 단골 커피샵 정모에서 칵테일 시범을 20분 정도 해 달라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저번에야 뭐, 대충 됐다지만...
그때 나는 아마 중국을 향하는 비행기 속이거나 배 안에 있을 것이다.
혹은 그 전에 닿아서 일들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세상은 언제나 유동적이고 역동적이다.
나도 지금 움직이고 있다.
내 심장의 박동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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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쵸코와 크림의 부드러운 만남이랄까?
전체적인 느낌은 베일리스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다른건 베일리스 색깔만 다르다?
그건 아니고, 아로마향이 첨가되어 왠지 오묘한 향을 이루어낸다.
고디바가 있으면 큰 병으로 한병 지르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주위에 찾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모짜르트를 찾기 쉽다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지금은 50ml 짜리 미니어쳐 한병으로 만족한달까?
그래도 좋다.
부드러움이 내 삶의 전반을 감싸 안으며 그저 쓰러져서 있어도 좋을 듯한 느낌.
반즈음 남겨서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려 했는데 그저 흥에 취해 다 마셔 버렸다.
조금씩이라도 나누기도 하고 말이다.
미니어쳐도 나중에 모아서 전시해 놓으면 이쁠 듯 하다.
디사르노, 헤네시, 에펠, 깔루아, 예거, 등...

스페셜 하기에 스페셜한 날에 마시면 더 좋을 듯 하기도 한데.
내 삶에 스페셜한 날은 언제일까?
언제나 스페셜한 날의 연속인 것일까?
나는 스페셜하기에 언제나 스페셜한 것일까?
오늘은 그저 혼자서 피치 트리를 한잔 마시고 있다.
음악이 울려오고, 사람들의 수다가 어떻게 보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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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맥주 이며 최대의 맥주랄까?
예전 중국에서 마셨던 맥주 맛도 아리까리하게 그립기도 하고,
그렇기에 다시 찾게되는 청도 맥주.

순수 맥주 제조법(Beer Purity Law)에 의거한 독일 맥주 생산 기술에 의해 생산 되는데, 1887년 독일의 조차 지역이었던 만큼 그 기술에 대한 의문점은 없을거 같다. 그리고 물맛은 잘 모를지도 모르나 라오샨 지방의 맑은 광천수를 기본으로 만든다는데 명품 물 브랜드 에비앙이 물 맛이 다르듯 이것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다.

쌀을 넣어서 좀 더 쌉싸름하다고도 하지만 내 입에는 이것도 부드럽다. 비교 대상은 기네스. 특징적으로 자스민향이 느껴진다. 좋다. 좋아!

하얼빈 맥주가 더 맛있었던 것 같은데 청도 맥주에 언젠가 흡수 합병 되었단 소리를 들었다. 그 뒤로 하얼빈 맥주가 하얼빈 맥주가 아니게 되었단 소리도 들었다. 원체 마셔본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시 마실 기회가 있다면 그때의 맛을 기억해 낼 수 있을까?

이건 좀 따지고 싶다!!
중국 현지에서 청도 맥주는 물보다 싼 수준?
한화로 따지자면 400원 가량 하는데...
엊그제 마트에서 할인 행사로 1780원에 샀다.
그것도 싼거라고 감지덕지 했는데...
독일의 900원 맥주도 3000원 되는 세상인데...
그것 따지면 한국의 이슬이가 외국에선 10달러 가량...
할 말이 없구나.ㅡㅜ



http://www.beerkorea.net
이 회사에서 보드카 크루져와 청도 맥주를 유통하는 모양이다.
보드카 크루져 같은 경우 그냥 마시기 좋은 음료수?
청도 맥주와 비교하면 왠지 어색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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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는 보다

Review/Food 2007/12/18 22:30
Vodka는 러시아어 Voda에서 유래가 된 러시아의 술이다.
여기서 Voda라는 단어는 생명의 물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그 말이 옳다고 생각 되기도 하다.
꺼져가는 듯한 생명에서도 한잔의 Vodka는 생명의 기운을 불사르게 하기도 하니.
그것은 아마도 내 마음을 투명히 비춰준다.
아니 그것 자체가 곧 나이다.

무색하여 모든 사물을 두루 투영하며
무취하여 모든 내음을 가질 수 있고
무미하여 모든 것에 어울릴 수 있다

Vodka의 세가지 특징은 아마도 나와 잘 맞는 모양이다.

집에는 여러가지 술들이 있다.
지금 침대의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려도...
Triple Sec, Remy Martin, Hennessy, Drambuie, Jack Daniel's, Ballantines, Amaretto, Tequila, Gin 이 보인다.

러시아의 대표 술인 Vodka는 평민에서부터 왕에게까지 두루 애음되는 술이다.
냉한의 기온을 한잔 술로 뎁혀주니 살만한 것인가?
40%의 알콜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다른 술들이 40%에 못미치는 것들도 아니다.
알기로 국내에 반입되는 가장 알콜도수가 높은 녀석이 Bacardi 151 이라는 녀석이다.
그러고 보니 책장 맨 밑 구석에 옆으로 뉘여져 있다.
1/3정도 마셨는데...목구멍이 타들어가는 시원함이 일품이다.
여하튼, 이런 술들이 있음에도 Vodka는 강렬하게 느껴지고, 뜨겁게 느껴지는 것일까?
순수함이랄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서 무한히 모든것이 될 수 있는 그런것이랄까?
아마도 그 강한 끌림에 이끌린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Vodka가 40%란 것이지 최고조로 95~97%의 Vodka가 나온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로 Pure 하지 않나?
이건 알콜인지 술인지 알 수 없음이다.

난 지금 Vodka 한잔에 취했거나 혹은 취하지 않았거나 이다.
----------------------------------------------------
다 적고 생각해 보니 러시아였나?
영하 50도에서 급속으로 얼려서 먹는게 죽음이라더라.
난 그래서 언제나 Vodka는 냉동 보관이다.
반즈음 언거 같이, 걸죽하게 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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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술을 한병 샀다.
주말이라고, 지친 마음과 몸을 달래 주라고.
Creme de Cassis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커피샵을 향해 걸었다.
쇼팽의 피아노 연습곡들을 들으면서.

오! 오랜만에 본다.
'배안나'라는 매니저를 하시는 분이시다.
예전에 성은 모른채 '안나'라고 해서 다른 의미가 있는 줄 알았다.
사실 그건 아직까지 모르는게 물어보지 못했다.
여느때와 같이 라떼를 한잔 시켰다.
오늘은 술이 있으니 얼음만 담긴 잔도 부탁을 했다.
대충 눈치를 챈다.
언제나 얼음만 부탁하면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라떼가 올라왔다.
실력이 참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그림을 그려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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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하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 오셔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 아시죠? 거기서 잭 이에요." 라 그런다.
음, 어디가 닮았지? 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 그래도 닮았지 않냐고 반문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도 말을 하며, 요즘 사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도 이야기한다.
거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언제나 혼자 와서 커피를 한잔 시켜놓고서 무엇을 하는 내 모습이 쓸쓸해 보였을까?
아니면 오랜만에 봤다는 반가움이었을까?
저번에 다른 지점에 잠시 가 있을 때 내가 찾아가니 자기가 보고 싶어서 왔냐고 농을 건네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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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의 투명한 얼음위에 검붉은 술을 따른다.
확 ~ 하고 피어오르는 향긋함에 정신이 없다.
카시스하면 무엇이 연상될까?
여인의 붉은 입술을 연상하기에는 너무 식상하다.
그리고 그만큼 달콤하지 않다는 것도 안다.
사랑을 한다면 그 어느것 보다야 달콤하겠지만.
난 지금을 사랑을 하는건가?
지금 난 너무나 달콤하니.

인생에 필요한 것은 열정과 열심히 사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에맞게 여유와 휴식이란 것도 필요하다.
지금는 충전을 하고 있다.
알콜과 카페인이란 것으로.
사실 이런 물리적인 것이 아닌 다른 의미의 충전으로 표현되겠지만.
그 표현이란 것이 굉장히 막연한 것으로도 지금은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고,
끊임없이 사람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나는 살아 있음을 느낀다.
비단 타인을 통한 삶의 반증은 아니다.
단지 40분의 전화 통화 후 난 이 글을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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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피를 알콜로 바꾸고 싶다.
세맥에까지 골고루 흘러 몸 곳곳을 알콜로 물들이고 싶다.
붉은 색의 와인은 언제나 피와도 비견되어오는 유구한 역사를 가졌다.
그 향긋한 향미와 달콤한듯 끈적이는 붉은 빛.
높지 않지만 취하기에는 충분히 감미로운 향을 가졌다.
느낄 수 없을 듯 투명한 보드카도 괜찮을 듯 싶다.
향이 없으나 이것은 물은 아니고,
맛이 없으니 술이라 부르기도 어려웠다,
투명한 색에 속아 한없이 투명한 몸의 색으로
그리고 기울어져 가는 세상을 바라보는건 어떨까.
술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난 그 술들을 마실 수 있다.
그러나 내 혈액속의 피가 알콜로 바뀐다는 것은 아니다.
쉽사리 배출되어 버리고,
조금이나마 오래 간직해 버리게 되면 어딘가 고장나 버린다.
기계에 기름칠을 하는 것과도 같이 좋기도 하지만,
진득한 기름칠은 쉽사리 기계를 고장나게 해 버린다.
오늘은 깔루아 밀크에 빠져 보았다.
왠지 알콜만이 아니더라도, 커피의 향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우유의 질감에는 손을 가득이 담그고 싶다.
흘러내리는 감싸려하지만 단지 질감이 남을 뿐이다.
점심이 지나서는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것은 비단 섹스에서 오는 말초적 감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일치감이 필요하겠지?
그런 의미에서는 말초적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공감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
깔루아, 베일리스, 아마레또 세 종류의 리큐르가 빚어내는 신음성.
희열에찬 그리고 환희에찬 교성이라 느껴지지 않은가?
갈색의 흐르는 부드러움은 한때  느꼈던 숨결, 빛나던 머리결.
나도 그 속에 녹아든다.
나의 피는 감성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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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함께 하는 동안은 우정인거 같다.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그저 그 아름다운 향과 빛 그리고 맛에 매료된다.
술이란 것은 꽤나 큰 매력이 있다.

난 무언가에 쉽게 빠지는 경향이 크게 있다.
꽤나 오래전 부터 술이란 것에 대해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참으로 아름답게, 세월이 빚어놓은 예술이라고.
각각의 술들은 그 제각각의 빛깔들이 있다.
열어보기 전에는 병에 들어있는 그 상태로서 감상만 함으로도 마음이 뿌듯해 진다.
종류에 따라, 그리고 등급에 따라 병들도 제각각이다.
엄청나게 화려해 보이는 병, 수수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병.
그리고 그 속에서 찰랑이는 술.
끈적함이 묻어나는 것 같은, 혹은 깔끔함.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술들이 있겠지만.
역시 그 제각각의 맛들이 있겠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뛴다.
그 모든 것들을 맛보고 싶다는 느낌이다.
누군가는 이런 나를 보고는 주당이라느니 말이 많다.
그런데 하나 중요하건 술을 취하기 위해 마시는게 아니란 것.
술이 취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느냐 말 하는 사람.
그저, 빼갈이나 소주를 마시며 알콜의 미학을 느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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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냈니?
하고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이렇게 글을 쓰는게 얼마만인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글을 적어 나간다.
지금 들려오는 노래 따위는 상관 없이...
밖에서 비는 흐느끼면 좋으련만.
비는 흐느끼지 않고 그저 츄륵 츄륵 내려 올 뿐이다.

그동안 내 삶은 정말이지 많이 분주했다고 생각한다.
딱 꿰놓고 말해서.

1. 사진
2. 술
3. 커피
4. 관계

사진은 나의 감성을 일깨워 준 좋은 스승 이었으며,
술은 외로울 때나 고뇌할 때 함께 있어 준 고마운 친구 였으며,
커피는 함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연인 이었다.
그렇지만 이 모두가 나의 중심적인 측면은 빗겨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관계를 들먹이자면 그런 것이다.
친구라는 것도 인간 관계고 이성적인 문제도 그렇다.
그리고 피상적인 듯 일상적인 듯 만나는 많은 웹에서의 사람들.
다들 어차피 본질적으로 본다면 주변이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모두를 빼 놓고서 나 자신을 말한다 할 순 없는 문제.
이 모든 측면에서의 나 자신이 있기에 지금의 나 자신이 있다.
이 네가지의 것들은 언제나 나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나 관계라는 것은 그 누구에게나 피할 수 없는 고민을 던져 준다.
그래서 때론 밉기도 하다.
하지만 피해갈 수 없기에 끝끝내 고민을 하고 방안을 내야 한다.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사진, 술, 커피
너무 사랑한다.
너희들이 없었으면 지금의 난 없었을 거야.
사진...요즘 너를 홀대한거 정말 미안해.
얼마전 까지 계속 하던 작업을 다시 시작 하자구.
술과 커피...너희들은 요즘도 계속 하지?
미안...요즘 내 실력이 엉망이라 잘 늘지도 않는구나.
사실 주머니 사정도 이만저만한게 아니라서 말야.

난 이제 모든게 잘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지는 않는다.
세상은 만만한게 아니고, 등가법칙으로 판결날 만큼 호락호락 하지도 않다.
철저하게 이기적이며, 자신을 자신이 아니게 만드는 곳이다.
하지만 난 살아남을 것이다.
난 이제 다시 짐승이 될 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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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내린 커피와 따뜻한 소주 한잔의 여유.

이름 모를 원두(여기선 스타벅스?)를 진하게 내린다.
소주(좋은데이)를 잔에 한잔 따라 뜨거운 물에 올려 데운다.
그리고는 진하게 내려온 커피에 따뜻하게 데운 소주를 넣는다.
그럼 크리스마스에 혼자 마시기 좋은 특제 커피 완성!!
은은한 커피의 향과 달콤한 소주의 맛이 목에 감기는 것이.
바로 이것이요!!

집에 위스키, 럼, 코냑 등의 술은 없지만 소주는 한병 있었던 것이다.
다름 아닌 길거리에서 프로모션용으로 나눠준 작은 소주병.
16.9도의 다소 약하지만 커피와 어울리기에 이만한 것도 없을 듯.
아쉽게도 혼자 마시는 커피라 화려한 액션의 불꽃쇼는 생략 ^^;;
나폴레옹의 카페 로얄은 아니지만 그만큼의 운치는 살아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음...지인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지금 친구에게 얻어 마셔야 할 다방커피 한잔, 설탕커피 한잔 예약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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