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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꽁빠냐는 자제하기로 했다.
원래 마시던 카페라떼를 마시기로 했다.
아마도 위의 휘핑크림 때문이리라.
운동의 성과를 저해하는 휘핑크림.
대신 카페라떼에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했다.
허 점장님이 기분을 팍팍 내 주셨는지 우유도 가득이다.
"음...오늘은 우유 거품이 저번보다 부드럽군..."
이러면서 맛을 음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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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이폰 커피를 보기 힘들다.
전문 샵에 가더라도 무지 비싸기 때문에 안시켜 먹는다.
사이폰은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맛을 제대로 내기 어렵다...랄까?
로스팅을 자가로 하시기 때문에 이런데 있어서 좀 자유로울까나?
로스팅 정도를 임의로 맞출 수 있고, 원하는대로 믹싱할 수 있는...
비싼 로스팅 기계 있으니...쩝, 나도 사고 싶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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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갔는데도 다들 반겨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네분이 계셨는데 네분 모두가 감사하다.
그래서...허 점장님?이 먼저 취소요 ~ 하시더라는...
(예전 처음에는 매니져부터 시작 하셨는데 벌써 점장 +_+ 본인은 말만 그렇다지만.ㅋ)
전에 드렸던 내 블로그 주소를 적어 놓은 사진을 누군가 가져가 버렸다.
그래서 오늘 다시 드렸는데 좋아 하신다니 기쁘다.
사진 뒤에다가 블로그 주소와 이름을 적어서...
올 초였나?(혹은 작년 가을)
마라도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지평선 위로 작은 교회의 십자가가 보이는 사진이다.
사진을 고르던 와중에 딱 마음에 들어서 드렸다는...
김 실장님에게는 생각해 보니 가방에 미니어쳐 예거마이스터가 있어서 건네 드렸다.
예거를 마시면 기운도 나는 것 같고, 잠을 자도 깔끔한 느낌이 내게는 있으니.
아마 신성한 순록?사슴?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그간 블로그나 다른데  쓴다고 찍어 놓은 커피와 커피샵 사진을 파일로 드렸다.
음, 다 편집 하지도 않고 드리니 조금 그렇긴 한데...
그래도 블로그 용으로 대부분 어느 정도는 편집이 되어 있으니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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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님 덕분에 매번 좋은 커피 감사하게 마시는 것 같다.
강배전을 빠르게 추출하여 그런지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아직 많은 시험 단계에 있는지라 맛을 장담하지는 못한다고 하시는데...
허 점장님이 지나가시면서 어떠냐고 물어보시기에 정직하게 말해드렸다는 ^^;;
좋은 커피샵은 이런거 같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 커피샵.
여유가 좀 있을 때는 주 7일 중에 4.5회 정도는 오는 커피샵.
일년여간 거의 단골인 커피샵은 여기다.

인경씨가 오후 6-7시 즈음에 온다고 하셨는데 6시 즈음에 나가게 되었다.
그래서 실장님께 꽁빠냐 더블샷을 주문 해 놓고 인경씨 오시면 내 드리면 된다 했는데...
인경씨는 오셨나 모르겠다.
서면에서는 가끔 정말 우연히 얼굴을 뵙기는 하는데 몇마디 피상적인 대화만을 주고 받는다.
아마 실장님께서 맛있게 내어 드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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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분에 담긴 수선화
가격은 이천원
노란색 꽃
초록색 대에 위태롭게 달린
꽃은 있으되 열매는 맺지 못하는

수선화를 보자니 '레옹Leon' 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레옹의 화분은 아글라오네마
나의 화분은 수선화
레옹의 직업은 킬러
나의 직업은 석사 나부랭이
둘의 공통점은 외롭다는 것
둘의 공통점은 혼자라는 점
둘의 공통점은 남자라는 것

I think we'll be ok here, Leon.
- Leon, Mathilda

Sting 의 Shape of My Heart 란 곡을 참 좋아 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지만 말이다.

more..

CD는 어디에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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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비단 맛있는 물 한잔이 아니다.
찻집에서 차를 마시거나 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그것에서 그것보다 더 깊은 은유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향을 음미하고, 형을 즐기며, 맛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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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샵을 들어가기 전의 마음
들어가면서의 마음
인사를 하면서의 마음
주문을 하면서의 마음
서빙을 받으면서의 마음
커피를 마시면서의 마음
오너와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마음
공간을 즐기는 마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 마음
들려오는 음악의 마음
여러가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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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 듯 차 한잔이란 커피 한잔이란 단순한 것이 아닌 은유적 복합의 즐거움의 요소이다.
봄이어서 노오란 수선화 작은 화분 하나가 있어 더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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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노트북을 켜는데 옆에 수선화가 있으니 싱그러운 느낌이다.
커피와 노트북이 어울리는 것 처럼,
수선화와 노트북도 이렇게 어울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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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도 수선화와 함께하면 좀 더 빛이나며,
좀 더 글이 의미가 있는 것 같기도 하며,
사랑 이야기나 신비한 이야기의 글을 본다면 그 글들은 더욱 반짝이는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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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있어서 감동이란 어느 순간에 기다려서 오는 것은 딱히 아닌거 같다.
그 순간 순간의 감동에 행복해 할 줄 아는 것.
삶은 그 자체로도 감동이다.
다만 그 감동을 느끼는 것에 익숙하느냐 익숙하지 않으냐의 차이인거 같다.
나는 지금 당신에게 감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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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때?
Conpana 에 Espresso shot 을 추가해서.
크림은 잔뜩 넣는게 좋진 않지만.
때론 괜찮아.
달콤한 인생을 위함이라는 미명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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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알바생?
하핫...
사촌형이 왔을 때
"주문 받을 때는 서울말 쓰고, 말할 때는 사투리 쓰네?ㅋ"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언제나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 찍어 달라고 해서 재밌기까지 한가?
이런 모습을 보고 사촌형은 놀랐으니 그 덕분에 더 웃는다.
그나저나 왜 난 이름을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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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드립 커피를 좋아한다.
에스프레소는 왠지 기계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그것보다 핸드 드립의 경우 말 그대로 추출자의 노력이 지대하달까?
그래서 인정이 느껴지는 커피 같다.
엉망으로 뽑아주는 곳도 있지만 이곳 김 실장님이 신경을 써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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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커피 한잔.
콜롬비아 슈프레모Columbia Supremo.
마지막의 거품까지 걷어 낸 완전하달까?
어두운 곳에서의 블랙.
로스팅한지 일주일 정도 된 녀석.
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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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은지 얼마되지 않은 향이 날라가기 전의 커피가 난 좋다.
구수하고 달콤한 커피향이 난 좋다.
이 녀석은 테스트로 로스팅 하고 있는 녀석이라고.
왜 신맛이 강한지 신맛을 좀 죽이려고 노력 중이시란다.
덕분에 드립 커피도 한잔 공짜로 마시고,
로스팅된 원두도 얻을 수 있었다.
아마도 프렌치 프레스로 마셔야 할 것 같다.
연구실에서 일일이 드립해 마실 여유는 없을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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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은 이제 플레인에서 블루베리로 바꿨다.
플레인에 크림치즈도 좋지만.
블루베리면 그것만으로도 좋으니까.
그래도 크림치즈는 발라 먹지만.
이리저리 이야기한다고 베이글은 식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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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의 반짝이는 유리잔들이 좋다.
저것들로 샴폐인 타워를 하고 싶은 생각이다.
그렇다면 아마도 잔이 엄청나게 필요하리라.
깨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나를 놓지 않는다.
언젠가 한번 해 보고 싶은 샴폐인 타워.
작게나마 하기는 하겠지만.
진짜 크게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 축포를 터트리고 샴폐인을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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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배 매니져님이 자주 보이시는구나.
오늘은 남포동인데도 보이시니.
주문을 하는 바에 서서 보는 세상과 바 밖에서 보는 세상.
어떻게 다를까도 생각해 본다.
난 커피 바 안에는 안들어가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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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쉬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시끄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시끄럽지 않은 것도 아니다.
단지 난 주위에 신경쓰지 않고 편할 뿐.
여기서 나에게 제약을 거는 사람은 없으니까.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나만의 일을 한다는 것.
연구실과 다를게 없는 환경이기도 한데...
여기는 편안하다...
단지 그것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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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물건들

혼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은 대단히 고된 일이다.
그것은 서로가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며, 때로는 단절되기도 하며 살아가는 것.
때로는 혼자 있으며 혼자 생각하며 혼자 즐기는 것을 생각하곤 한다.
이 많은 대중 중에서도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는 세상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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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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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1/2 = Espresso


Conpana 에 Espresso shot 을 추가를 주문.
하지만 나온 것은 Doppio.
상관은 없다, 휘핑이 있으나 없으나 그저 커피를 즐기자.
오랜만에 마셔보는 Doppio.
Espresso 만으로는 마셔본지 오래.
보통은 요즘 주문은 Cafe Latte 나 Cafe Conpana 에 Espresso shot 을 추가해서 마시니.
Espresso 만으로도 좋고, Espresso 에 설탕을 하나 넣어 마셔도 좋다.
Doppio 는 크레마가 있는 절반은 그냥 마시고, 반은 설탕 하나를 넣어 마신다.
만약에 Espresso shot x6 인 경우에는...
1/3 은 그냥 마시고, 1/3 은 우유를 넣어 마시고, 1/3 은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마신다.
뭐, 스타벅스에서나 그렇게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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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v Piano Concertos 1-4, KUN-WOO PAIK

오랜만에 홀로 커피 한잔과 CD 플레이어에 CD 를 넣고서는 음악을 듣는다.
Rachmaninov 를 나는 좋아한다.
한때는 몇개월 정도를 라흐마니노프의 곡들만을 들을 정도였으니까.
그 중에서 Piano Concerto No.2 를 좋아한다.
첫번째 곡의 울림은 심장이 흔들려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CD 플레이어는 아버지가 중학교 1학년때 사주신 것.
아직도 쌩쌩하게 돌아가는게 신기할 정도이고, 정말 깔끔하게 썼다는 생각이다.
아마도 나의 음악 생활 중에서 첫번째 CD 플레이어기이며, 마지막 까지도 갈 듯한...
카세트 플레이어, M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MP3 플레이어 좋은 기기들도 많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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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경계

박노해씨의 시를 급하게 휴지에 적어 본다.
밀리며, 제대로 쓰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어 본다.
언젠가의 다짐처럼 생각나는 시이다.
그리고 휘리릭 하며 나가 버린다.

책도 보면서 음악을 듣고, 책도 읽는 것은 즐거운 것 같다.
여유라는 것을 떠나서 이것이 생활이니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이렇게 살기가 정말 힘든거 같기도 한데 말이다.

나는 언젠가 여행을 가고 싶다.
언제나 떠나는 것이 나의 일상이지만...
그것은 결단코 타인에게 있어서 일상적이지 않으며,
낭만적인 자유이며,
용기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

난 오늘도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여, 책을 읽는다.
늘 언제나의 그곳에서.
그리워지는 것은 당신이다.
나와의 여행에서 함께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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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에 찾은 커피샵.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와버린 커피샵.
삼층의 시끄러운 사람들 속에서 혼자 앉아 노트를 끄적거린다.
배터리가 나갈 것 같아 돌아가는 길이 심심할까봐 노래는 듣지 않았다.
지금은 노트북을 켰다.
무언가 기록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터질 것 같은 생각의 산에.
펜으로 잡고서 종이에 쓰는 것은 다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아서.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면 마음이 시원해질 것 같다.

Four to the floor
왠지 리듬은 즐겁게 흔들 수 있을거 같은데.
왜 이다지도 가사는 무겁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요즘 몇 일간 몇 일이 있었다.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하늘을 바라기도 했고.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고.

하층민, 우민, 아해와 같은...
다수를 지칭하며 소수를 위해 일하는 버림돌.
단지 의미 없는 세상이라고도 생각 된다.
환희 보이던 세상은 보이지 않는 두터운 유리벽에 가로막혀 있다.
들었다 놯다 하던 인생의 긴장감도 사라져 가.

커피잔의 새하얀 위에 I miss you 라고 유창하지도 않은 영어를 써 본다.
아무도 보려하지 않을 것이고, 누군가 본다 하더라도 금방 사라져 버릴 것이지.
하얀 종이 그러니까 물을 닦거나 입을 닦는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인간이고 바에 엎드려 쉰다는 것은 표현이 되어 있다.

삶에 실용이란 것이 필요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삶이란 것이 비 실용적인 것인데...
가장 실용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존재한다면 영원한 것이다.
고대의 연금술에서 말하던 등가의 법칙은 이미 깨져버린지 오래.
나의 하는 모든 일들이 등가의 법칙에 위배되거나 등가를 이해 못해서일까?
그래도 고대의 왕처럼 영원의 생명을 위해 수은 중독으로 죽기를 바라진 않는다.
그건 왠지 괴로울 것 같으니까...

여러가지 일들이 끝나는대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것이 단지 어디 먼곳으로 간다는 뜻은 아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은 다른.

눈물을 떨구며 Bar 에 엎드려 쉬고 싶지만 아직 그것도 이르다.
이미 나이도 있고 볼상 사나울 것 같아 그렇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웃기기도 하다.
어른이니까...라고 강요 받고 있으니까.

이제 하나 둘 버려가는 법을 배워가는 것 같다.
단지 버리기만 버리고 무엇 하나 채우지 못하다면 너무나 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좀 책에 미치고 싶다.
피아노도 치고 싶다.
나를 위해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
이기적인 인간이라 남을 위해 살아간다해도 언제나 자신을 위해 살아온게 사실일지라도.

오늘 꽁빠냐는 휘핑이 좀 많다.
덕분에 많이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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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 와인 PAUL MASSON 을 한병 샀다.
1.0L 의 엄청난 녀석.
혼자서 다 마실 수 있을까?
그냥 나중에 식용으로나 쓸까라는 생각도 하면서.
너무 귀여운 Jagermeister 미니어쳐...선물을 할까?
집에 예거가 있기는 있지만 말이다.

오!! 그래도 발렌타인데이라는 것일까?
비치된 쵸콜렛.
나 같은 손님들을 위해서 준비된 것이라 한다.
나 같지 않아도 주는 것 같지만...
나는 특별히 세개를 받았으니.
"창현씨는 특별히..." 라는 말과 함께.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샵에 들어서기 전에 선행으로 올라가던 여자 손님 두분이 계셨다.
딱 들어가고 내가 들어 갔는데...
"일행분 아니시죠(웃음)..." 막 이러는 것이다.
하아...나의 일상은 어떻게 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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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빠냐를 한잔 시킨다.
요즘은 달콤한게 땡기나 보다.
인생을 좀 더 달콤하게 살고 싶고파서 인 것일까?
Doppio 에 Conpana 로 달라고.
잔이 안되서 안될지도 모르지만 아무데나 달라고 했다.
어차피 자주 그렇게 마셨지 않느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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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달콤하다는 것을 알지만 Dark 인 Hershey's 를 사고.
Dark 하지 않은 기분을 위해 달콤한 Dark 를 먹는다는 것.
닝닝하게 맛이 없는 화이트 와인을 먹는다는 것.
너무 귀여워 선물을 주려고 산 미니어쳐 이미 의미가 없는.

오늘은 이리저리 피곤했다.
그래서 쉬고 싶었다.
지친 어깨를 쉬게 해 주고 싶었다.
어디론가 가 버린 삶의 휴식이란 녀석을 찾기에 급급했고,
갈구하는 만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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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태영이 형이 원하는 귀연 츠자도 없고.
내가 바라는 완소 츠자도 없고.
아아 ~ 의미가 없음이로다.ㅋㅋㅋ
다만 뉴페이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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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설 연휴가 끝나 지친 몸을 이끌고 찾아본 커피샵.
어차피 아직 토요일, 연휴의 연속인지라 사람들은 많았다.
카페 라떼를 마실 것이라는 물음에 아니라고 하며 오늘은 달콤한 꽁빠냐를 마신다 한다.
에스프레소 위의 달콤한 휘핑크림.
Cloud Cuckoo Land 의 Coffee is ... 라는 곡이 생각 나기도 하면서.
달콤한 환상에 젖어들고 싶은 오후랄까?

다이어리? 포켓북? 을 꺼내 몇자 글을 끄적이기도 한다.
영화를 보고서 생각 났었던 글귀들을 몇자 적으며.
그리웠던 사람들에게 설 연휴가 지나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에 전화를 한다.
설이라고, 설이 지나서 이제 다시 새해라는 핑계에.

이제는 책도 봐야지 하면서 책도 한권 꺼내 놯는데 시선은 계속 옆 자리로 향한다.
커플이니까 하는 궁색한 변명 보다도 관심이 가기 때문이다.
그들의 대화가.
남자가 군대리아며 이리저리 이야기 하기도 하고.
여자가 자기의 친구 연애사를 이야기 하기도 하며.
사실 시선이 쫓기 보다는 귀가 쫓고 있었는지도.
그것 외에는 특별히 재밌는 이야기가 없었다고나 할까?
아!! 2인이 마주보는 테이블에서 나이가 지긋? 하지는 않고...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 장면?
보아하니 결혼은 안한거 같고, 자유롭게 산다기 보다는 만끽하려는 현재에 메여있는 듯한 사람들.
직장 생활 등등을 이야기 하는데 머리아픈 이야기는 아니지만 귀에 잘 담기지 않는...
커피샵에서는 이렇게 커피가 아니라도 이야기도 담아간다.
세상에 내가 아닌 타인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어차피 거리에서도 쏟아질 수 있겠지만?

바삭한 베이글과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좋다.
바삭하고 부서지는 소리가.
부드럽게 혀와 입천장에 닿는 크림치즈가.

달콤하게 키스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으며 자연스레 숨결을 느끼는 키스가 생각난다.
너의 숨결이 가슴으로 스며들어 쿵쾅대던 이 가슴이 더 격하게 고동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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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마도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것일게다.

연구실에서 종일토록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시간은 늦었지만 커피샵으로 왔다.
허 매니져님이 방학이라고 평일에도 온다고 말을 붙인다.
그러고보니 요즘 자주 온다.
저번주만해도 네번이나 왔으니.
이리저리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그래도 여기서는 그런 눈치 볼 필요 없음이다.
시끄러워도 자유라는 것 앞에서 용인 된다.

지금은 늦은 저녁 깊어가는 밤 10시 16분.
밤을 수놓는건 은빛 가는 선을,
피아노의 청아한 소리.
밤을 수놓는건 금빛 겨운 울림,
콘트라베이스의 친절한 소리.
나를 눕히고 한 없이 눕는다.
이 밤에 내 가슴에 수를 놓는다.

아직도 사람들의 발걸음은 무거운지, 혹은 돌아갈 곳이 무서운지.
무거운 발걸음은 무거운 Bar 의 문으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무서워 밤에 피는 꽃이 향기에 취해 정신을 놓아버릴지도 모른다.
이대로 몸을 뉘우자.
취해가는 이 밤의 선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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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fee conpana


그런거 같다.
삶이란 달콤하지만 때론 쓰다고.
이런 맛들이 적절하게 섞여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caffe conpana 는 삶과도 문득 닮았다는 느낌이 든다.
달디 단 크림과 쓰디 쓴 에스프레소.
섞여질 것 같지 않은 두 종류의 맛.
그런 맛이 아우러져 만들어지는 것이 이 커피이다.
차숟가락으로 섞지 않으면 섞여지지 않는다.
너무 달거나 혹은 너무 쓰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차숟가락으로 섞어 주자면 맛은 적절해진다.
너무 달지도 그렇다고 너무 쓰지도 않은.
단숨에 입에 털어 넣어버릴 수도,
차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을 수도 있는...
인생이란 그런 맛인거 같기도 하다.
안달하지 않고, 조금씩 음미하는 것도 좋음이니까.
화끈하게 털어 넣어버려도 좋지만.
난 처음은 조금씩 떠먹어 보다가 1/3 정도를 먹고 나면
두번여에 나누어 마신다.

Yashica Electro 35 를 들고서 만지작 거리며,
카운터 앞에서 노트북을 켜 놓고서,
핸드폰의 울림을 기다리며,
난 기다린다.
남은건 말라버린 커피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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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에서 에스프레소를 12잔을 스트레이트로 주문을 했다.
우선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그걸 업그레이드 하여 다피오로 만들었다.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에스프레소의 다피오는 다피오가 아니다.
여튼 그렇게 되면 샷이 총 2개가 된다.
거기다가 엑스트라로 샷을 10개 추가 하니 샷은 총 12개.
이건 완전 어마어마한 것이다.
휘핑을 조금 얹기는 했는데 스타벅스의 휘핑은 완전 거지.
그냥 크림이 있는데 질소만 주입해서 주기에 맛이 완전 없다.
조금만 얹어 달라고 했는데도 엄청 얹어 줘서 거의다 다시 퍼 없애 버렸다.
평소에 자주가는 샵들의 꽁빠냐의 크림은 굉장히 부드럽고 은근하다.
여하튼 이 12잔의 샷들과 약간의 휘핑크림.
1/3 정도는 이렇게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거기다가 1/3 을 다시 whole milk 로 채웠다.
다시 원래 사이즈가 된 것이다.
그걸 다시 쭈욱 1/3 정도 마시고는 시럽을 넣는다.
이런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서 계속적인 다른 맛의 커피를 맛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캬라멜 시럽을 넣는 아메리카노도 괜찮던데 에스프레소는 모르겠다.

이렇게 마시는 날 보고 다들 미쳤다고 한다.
함께 읽었던 책은 'The Year of Magna Carta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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