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시와 캘리포니아롤의 만남 - 이즈미 2호점
    Review/Shop 2007. 2. 26. 02: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누나야와 나는 남포동에서 먹을게 없어 이리저리 방황했다.
    때는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일과를 마치고 뭔가 배를 채워 넣어야 할 것인데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
    누나가 생각해 낸 것으로 이즈미란 곳인데 9800원에 스시 뷔폐라는 것.
    오옷 이거 9800원에 뷔폐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노릇 아닌가?
    시장통을 헤치고 헤쳐서 겨우 당도한 이즈미 2호점.
    그런데 알고보니 가격인 12000원.ㅡㅜ
    1호점은 일본 전통 돈까스와 기타 음식을 판다(전통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먹어본 결과 아닌...).

    사실 안은 좀 협소하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음식들이 빈곳이 참 많아 보여서 괜히 왔나 하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하더라.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 먹는다.
    캘리포니아 롤은 종류가 꽤나 되는 듯 싶지만 별거 없다.
    어차피 스시와 김밥의 만남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 요리 아닌가?
    이리저리 먹어 보고는 또 스시도 먹어본다.
    역시 활어가 아니라 살에 탄력이 없다는게 확연히 느껴진다.
    참치는 먹어보지 못했지만 너무 녹아버려서 그런지 질감이 별로다.
    보통 이런데서 활어가 아닌 경우에 약간 얼려서 사각하는 맛이 있게 만드는데 말이다.
    한번에 만드는 양이 많고 지속적으로 만들다 보니 그런거 생각할 시간까지 없었든 듯.
    캘리포니아롤과 스시는 비교적 고개를 끄덕여 줄 만하다.
    가격 12000원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사실 개인적인 견해로 점심때 간다고 한다면 여기 절대 안온다.
    그리고 먹어보는 몇몇 음식 중 괜찮은 것은 고구마를 으깬 것에다가 돈까스 옷을 입힌거다.
    안에는 부드러운데 밖은 치즈와 함께 바삭이면서 왠지 모를 맛이 좋음이다.
    그 외 해산물은 몸에 좋지 않은 관계로 언급을 피하겠다.
    과인은 종류가 4종류 정도로 지금에는 기억이 된다.
    방울 토마토를 친다면 5종류라 말해준다.
    딱히 신선해 보이는 것은 파인애플 정도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물건너 온 것이지만 바나나와는 탄력이 다르고, 리츠 같은 것은 냉동 보관해 오니 열외 ~
    여하튼 음식은 그냥저냥 하다고 해도 좋은데 서비스가 좋지 않다.
    그릇을 먹었는데도 제대로 치워주지도 않고(최대 세개까지 쌓여 봤다).
    친절하지도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광경을 보여주니...

    나오면서 누나와 대화를 하는 중에 절대 오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나오고 나서는 배가 굉장히 더부룩함을 느꼈다.
    누님은 식품영양학과를 나오셨으며 그와 부함되는 직업을 가지셨었다.
    믿을 수 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사실 음식 맛에 있어서는 꽤나 관대하지 못하다는 사실.
    배가 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물을 마실 지언정 맛없는 요리는 먹지 않는다는게 일단 내 지론이다.
    (중국이나 타지에 가서는 잘도 먹더만 ~)

    다시는 가지 않을 이즈미 2호점을 향해 2초간 묵념.
    (다음에 승민이 형이 오면 갈 수 있을지도...ㄷㄷㄷ)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