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Dionysos 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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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Ttinger Hefeweisbier : 괴테가 마신 맥주의 친구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20. 18:14
마케팅은 없다. 오로지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겠다. 라벨에 붙어 있는 wheatbeer 그대로 이건 밀맥주다. 밀맥주는 소개 했지만 '맥주 순수령'을 지키지 않은 어쩌면 맥주의 이단아이고 순수한 실험정신? 뭔가 특별해지고 싶은 그런 녀석이다. 역시나 밀맥주 특유의 탁함을 보여준달까? 그래도 왠지 끌리는 듯한 이 색. 거품도 꽤나 오래가는 녀석이다. 캔이나 병으로 마셔버린다면 이런건 전혀 모르겠지? 향이 효모의 향을 간직한 부드러움 상큼이고, (hefe 란 것이 효모란 뜻의 독일어다) 맛은 은근한 밤맛이 난다고 할 수 있다. 굉장히 옅게 혀 전체로 퍼지는 맛은 생율이 아닌 찐밤이다. 코끝으로는 옅게 남겨지는 잔향과 옅게 남겨지는 전체적인 맛. 정말 맥주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녀석이다. 이녀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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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y Nail : 요즘의 힘든 삶을 생각하면오!! Dionysos 酒여!!/Cocktail 2008. 10. 18. 13:08
Recipe : Scotch Whisky 45ml, Drambuie 15ml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쓴맛이 진정 인생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아직도 많이 젊지만 아직도 살아가야만 할 시간이 길지만... 지나온 시간에 대한 회상과 회한이랄까? 빌드 타입이라 그냥 쉽다라는 표현보다 누구나 정량을 맞춰 넣으면 만들 수 있는 칵테일. 뭐, 1:1로도 마시고 3:1로도 마시고 그건 워낙에 입맛에 따른 레시피니까... 드람뷰이 자체가 위스키 베이스에 꿀과 허브로 만든 리큐르기에 굉장히 달다. 거기다가 스카치 위스키라...보통 제대로 맛을 보려면 21년산 이상은 되야겠지? 뭐, 스카치 위스키이기에 냉동실에 넣어둔 시원한 글렌 12살로 했다. 몰트 위스키이긴 하지만 스카치니까. 재밌는건 드람뷰이는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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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sner Urquell : 오리지널 필스너 맥주를 마시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17. 11:23
오리지날이 왜 오리지날인가? 처음이자 또한 그것의 극의를 보여주기 때문 아닐까? 필스너 혹은 필젠 라거 타입의 맥주의 원형격인 필스너 우르켈. 체코 맥주지만 표기는 독일식으로 하는 이상한 맥주. 시대가 이래서 그렇지 기술 자체는 독일식이라고 봐야겠지? 뭐, 그건 그 당시 체코의 역사적 상황과 결부되어서 생각해야하는거고. 여하튼 라거 중에서 투명한 황금빛을 보면서 생각하는건 필스너. 황금빛 투명한 빛깔에 밀도있게 올라오는 거품에서 조금은 달콤하고 고소한 향을 느끼는데 입을 대는 순간 전율이 일 정도의 쓴맛을 보게된다. 다만 쓴맛만이 전부가 아닌 은은한 단맛을 가진 쓴맛이다. 탄산의 싸함을 느끼면서도 맥주 자체의 부드러움 때문에 혀가 가지게 되는 질감이 인상적이다. 싸한 탄산과 쓴맛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