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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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잎은 노란색이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7. 11. 29. 23:05
왠지 이제야 가을인 듯한 분위기다. 바깥의 날씨는 이제 좀 많이 풀린 듯 하면서 말이다. 어제 오늘 느끼는 내 주위의 일상은 노랗고 붉다. 단풍일까... 은목서(10월경에 꽃을 피우는 상록수)의 향을 느끼니 그것은 필시 겨울이 왔다는 것인데. 그 향기의 끌림에 이내 다가서 보면 사철이 푸른나무라 이내 놀라게 된다. 바닥을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충분히 은행으로 뒤덮여 있다. 이런 은행들은 나무에서 어떻게 떨어졌길래 이런 기이한 패턴을 만들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은 패턴이 없으면서도 패턴이 있는 그런 야릇한 느낌을 가져다 준다. 심리학적으로 노란색은 애정결핍이라 하였는가? 그렇다면 가을은 사랑이 많이도 필요한 계절이다. 지금에 이르러 시기적으론 겨울인데 이렇게 은행 나무잎사귀가 많이 떨어진 것은 필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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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생각을 그저 끄적여 볼까?for Freedom/about Myself 2007. 11. 28. 09:45
무언가를 궁리해서 적는다는게 아니다. 그저 생각나는 것을 장난치듯 끄적이는 것이다. 삶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면 피곤하다. (때론이 아니라 종종 필요하다) 주위에 사람들을 보면 대충대충 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그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듯 하기도 하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해서 너무 피곤해지지 말고. 사진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라고. 그렇다. 글도 그러하여야 할 것이다. 형과 식에 구애받지 말아라. 그러면서도 그 자유에 구속된다면 그건 그나마 좋을 것이라. (한편으로는 한없는 안타까움이다) 여하튼, 난 그렇다. 아직도 자유로운 영혼이 아니라 말한다. 난 자유로운 영혼이라 말한다. 많은 이들이 나를 보고 자유롭다 말한다. 딱히 가까이에 있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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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for Freedom/Passing by 2007. 11. 26. 21:33
연구실을 출퇴근을 하다보면 항상 지나치는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이 이야기는 그 거리의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연구실을 가는 길에 이동형 점포가 하나 있다. 항상 그 장소에 그 시간이면 그 사람이 있다. 여름이거나 혹은 겨울이거나 와플과 호떡을 파는거 같다. 여름이면 딱히 장사가 안되어 다른걸 하는게 좋을법도 싶은데 항상 같은걸 파는거 같다. 아직 내가 이 거리를 지나기 시작한 것은 올 8월 부터 지금 11월 말일여 까지이니 정확하진 않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걸쳐 있다는 것에 있어서 항상 이라는 것도 틀리지 않은 표현인거 같다. 작은 호떡과 와플을 파는 이 점포에는 한 여자분이 팔고 계신다. 옆에 보이는 분은 남편 분인거 같은데 다른 일이 끝나면 와서 물건을 옮기거나 해서 도와 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