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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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조금 아파, 술에 취한건 아냐.for Freedom/about Myself 2007. 12. 6. 00:22
대학원 석, 박사들끼리 모여서 이번학기 첫 회포를 풀었다. 논문 발표도 있었고, 취업이다, 다음학기 준비다 해서 말이다. 일차는 족발집이요, 이차는 감자탕집이었다. 내 생각에는 차라리 Bar 같은 곳에서 조용히 마시고 싶었는데... 커피도 생각이 나고 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하던 일정이 잡여 있었군. 오후 6시 부터 밤 10시 30분 즈음 까지 마신게 소주 4병여. 내일 "전략적 프로젝트 관리 체계 수립" 이란 걸 아침 9시 30분 부터 오후 6시까지 들어야 하는데. 쩝, 아직도 잠을 안자고 있으니 이건 좀 문제가 있는거다. 모닝케어 를 마셔서 속을 좀 달랜다고 하지만 5시 즈음에 일어나서 책 좀 보고 하려면...휴 침대에 누우니 누군가에게 안기고 싶다. 포근한 가슴에 안기어 잠들고 싶다. 머리는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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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Leavesfor Freedom/about Myself 2007. 12. 1. 21:08
째즈로 음악을 듣다 보면 왠지 모르게 젖어드는 무언가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모던한 것이든지 블루스의 끈적함 이든지 비밥의 흥쾌라든지. 뭐든지 그것은 무언가에 젖어들게 되어 있다. 지금은 섹소폰의 굽어져만 가는 허리와 뜨거워져만가는 눈문에 젖어든다. 사실 난 콘트라베이스가 마음에 든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나기 쉽상인 콘트라베이스가. 현 하나하나를 퉁기며 전해오는 묵직한 삶의 흐느낌은 참으로 절절하게. 째즈에서의 관악기로는 섹소폰이 대다수로 알고 있기도 하지만, 난 그것 보다는 트럼펫이 마음에 더 드는 이유는 무얼까. 절제된 눈물과 같다. 군악대에서 높고 긴 화려한 트럼펫이 아니라. 숨을, 폐부를 쥐어짜는 듯한 절제. 그 속에서 녹아드는 애환이랄까. 아빠는 후일 직장을 그만두고 나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