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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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하루를 건너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8. 5. 05:21
아, 제길...아침에 치과 예약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네. 전화해서 물어보니 내일 오전 11시라는데 내일은 시간이 그다지 한가하지 않단 말씀. 어제부터인가? 갑자기 몸에 빨간게 나기 시작해서 피부과도 가 봐야 하는데. 휴, 이렇듯 한계절에 한번씩은 홍역 비슷하게 앓고는 하는 나 자신이 싫다. 괜스레 이게 좀 나아지는 듯 하면 다른 알 수 없는 것이 고개를 쳐 드니까. 모처럼 간 도서관에 연체된 책을 반납하고 잠을 청했다. 뼈를 모으는 소녀? 였던가? 그런 비슷한 책을 한권 꺼내놓고선 엎어져 자버렸다. 사실 책을 보려고 했는데 몸도 피곤하고 날도 나른하고.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피곤에 덕지 덕지 쓰러질거 같다. 아...깨어보니 아침이다...ㅡㅜ 마루에서 이불도 깔지 않고 밤새 자버렸다. 글은 쓰다가 말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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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for Freedom/about Myself 2008. 7. 30. 09:28
느긋하게 하루를 지내볼까? 그건 어때? 지금 오디오 컴퍼넌트 에서는 키신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연 2번이 흘러 나오고. 등 뒤 냄비에서는 물에 넣은 당면이 냄비에 잘 끓어서 불고 있다. 김치찌게에 넣어서 밥과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달걀 후라이도 오늘은 두개정도 해야지. 내 체질에는 달걀, 닭 등을 먹으면 후일 풍이 온다는 말에 요즘은 좀 절제를 하고 있는데... 이전에 운동 할때만 해도 달걀 한판 하루에 먹는 것도 일 아니었는데.. 아침을 먹고 나서는 아포가또를 만들어 먹자. 에스프레소를 멋스럽게 내려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다가 올려 맛나게 먹자. 흠, 아이스크림이 너무 빨리 녹으면 안되니까 냉동실에 넣었다가 뺄까? 아니면 조금씩 흘려서 먹자. 칵테일이나 맥주가 한잔 또 땡길거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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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내리는 비for Freedom/Memories 2008. 7. 21. 01:52
바다에 내리는 비와 비가 내리는 바다는 무엇이 다른걸까? 청춘에 미친듯이 질주하던 시절이 있어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 청춘이라는 혈기에 취한 것이었으리. 밤 12시가 되기 전 택시를 타고선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내달렸다. 돈도 없는 고학생 주제에 일만원역가 넘는 대가를 치르고서는 바다에 왔다. 청춘이 있으면 로맨스도 응당 따라오는 것인 줄 알았던 시절이다. 일본산 맥주를 근 오천원여에 가까운 돈을 주고서 인근 마트에서 사서는 모래에 앉았다. 철썩 쏴아아 철썩 쏴아아 들어왔다 나가는 파도 바다. 야금 야금 대지를 먹어가는 듯한 바다 파도. 나는 모래위에 앉아있고, 내 시선이 머물지 않는 허공에 있고, 바다는 내 시선이 머무는 정면에 있고, 내리는 비는 사각이는 바다 위에 있다. 투두두 하며너 뿅뿅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