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Photo &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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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20D 를 떠나보내다 : 안녕, 넌 나완 좀 맞지 않는거 같아.PHOTO/Photo & Camera 2009. 4. 15. 14:56
그동안 정들었던 Canon 20D와 그 잔당들을 다 입양보내 버렸다. 실사용 빈도 최하위와 맞지 않는 색감과 흐릿한 포커싱이 그 이유랄까? 나름 1만컷도 사용하지 않은 카메라는 처음이다. 나름 비싸게도 팔 수 있었으나, 사촌형한테 헐값에 보내버렸다. 필요한 장비는 더 있을 수 있으니 일단 가방도 하나 끼워서. 정들이면 좋은 녀석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성격을 먼저 버리겠다. 예전 1D MarkⅡ도 그렇게 보내버렸지 않은가? 휴대가 편한 단렌즈 전용 AF 카메라로 잘 사용은 했지만. 갑자기 생각해 보니 AF에 그다지 밀리지 않는 MF실력인데. 노파인더로 샷을 날릴 때 외엔 필요치 않은거다. 이녀석 판 돈으로 어제는 Voigtlander Ultron 40mm 2.0 녀석에게 라이카 필터를 물려 줬다.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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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을 몇롤 사다.PHOTO/Photo & Camera 2009. 2. 15. 14:10
필름을 간만에 몇롤 샀다. 네가로 하려다가 네가티브는 하나 사고 포지티브로 두롤을 샀다. 거의 뭐 135mm에서는 절대 강자라 할 수 있는 포지티브 두 녀석과. 역시나 네가에서는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네가티브 한 녀석. Velvia50과 E100VS는 장노출 전용으로 될 것인데 작업을 해 보고 결정되지 싶다. Portra160VC는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산건데 울트라가 없어 아쉽지만 결정된 비운의 녀석?ㅋ 필름나라에 있긴 하던데 기다리기도 싫고, 사실 더 비싸기도 한거 같아서... 어쨌거나 부산에서 필름을 사려면 YK가 딱인데 경기가 그래서 그런지 예전만 못하단 느낌이다. 어제 필름을 한롤 스캔해 보니 필름실 하단 부분에 빛이 좀 세는 것을 발견했다. 고속촬영에서는 문제 없지만 저속으로 가면 정말 쥐약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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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게도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PHOTO/Photo & Camera 2009. 2. 8. 21:16
매일같이 내 어깨에 달려 수고해주는 카메라. 여러가지 고쳐야 할 부분도 많은데 돈없다는 핑계로 해주지도 않고 말이다. 그래도 너에게 가장 큰 보람은 상시 활용되어 사진을 찍는게 아니겠느냐. 많게는 하루 몇천장이 넘는 사진도 찍어대고 무거운 렌즈도 달아다닌다고 수고한. 세계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함께한 튼튼한 녀석. 실수로 떨어뜨려도 고장 하나 없이 미러만 넣어주면 다시 잘 작동하는 녀석. 오늘은 매크로 렌즈를 달고서 플래시도 두개나 달고서 고생했다. 조금 쉬어라...그렇다고 당장 D3X가 생기는건 아니니 조만간 다시 일해야겠지... D100이 사라지고, D1H가 가버리고, D2X가 비운 자리는 너만이 이제 남아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