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Dionysos 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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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올라 구름에 누었다. 술을 마셨다. 운우雲雨에 취했다.오!! Dionysos 酒여!!/Whisky&Cognac&else 2009. 4. 30. 01:38
요즘은 복분자주 이지만 복분자가 아닌 술들이 참 많다. 와인 붐에 찌들려 전통적인 복분자주는 잃어버리고 와인도 복분자도 아닌 그냥 시대를 따라가는 가짜들에 치인다. 그런 이때에 만난게 바로 이 녀석 선운당 전통 복분자주 "운우雲雨"랄까? 뭐랄까? 끈적한게 녹아난 당도가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이다. 향은 꽤나 깊은 베리 특유의 향 중에서 복분자 답달까? 다른 첨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복분자주 자체가 발효된 복분자를 여과하여 거기에 주정을 섞는 방식이라 그런지 주정 냄새가 많이 난다. 그래도 적당한 신맛과 달콤함이 주정보다 더 맘에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 복분자를 비교하려면 와인 보다는 카시스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Creme de Cassis 라는 리큐르와 복분자주는 닮은 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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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 - 술과 함께 외출하기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09. 4. 6. 00:06
가끔은 이런 날이 있다. 술한잔 걸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날. 홀로 술한잔 따르면서 느긋하게 태양을 바라보면서 눈을 찡그리는. 바다에가서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한잔을 마시고 싶었다. 봄이라 그런지 벚꽃 날리는 거리도 괜찮겠다 싶어 시내로 들어섰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감상 하면서 한잔을 들이킨다. 거리에 그냥 걸터앉아 한잔을 들이킨다. 벚꽃이 내린다 싶으면 잔 위에 벚꽃 하나 띄우는 것도 운치이지 싶다. 사실 집을 나서며 무얼 챙길까 생각을 했다. 그래, 오늘은 술이 있으면 좋겠다. 꼬냑으로 할까? 위스키로 할까? 꼬냑은 죄다 큰병밖에 없고, 발렌타인은 먹기 싫으니 500ml J&B Jet 으로 낙찰. 뒤져보니 두병이 있어서 그 중에 그래도 조금 있는걸로... 어제 산 두 녀석도 함께 들어갔다. 봄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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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nness : 남자라면 기네스지!! 부드러운 그대들을 위하여 ~오!! Dionysos 酒여!!/Beer 2009. 2. 28. 19:25
기네스다...기네스... 이건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기네스다. 일반적으로 흑맥주라고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 브랜드 Black Beer Stout 랑은 다른 종류. 대한민국 스타우트는 스타우트가 아닌 Dark Lager 라는 종류다. 그런데 왜 스타우트란 이름을 쓰냔 말이다!! 다들 혼동하게 말야!! (스타우트는 하이네켄의 Dark 라고 나오는 것과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둘 다 다크라거) 그에 반해 기네스는 진짜 Stout 라는 것? 싸게 판매되는 써저(그런데 업장에선 더 비싸다니!!)와는 다르게 일반 기네스는 병에 질소볼이 들어 있어서 아주아주 거품이 부드럽게 나온다. 물론 써저는 캔에 질소가 아니라 이후에 질소를 충전하는 방식이니 둘 다 비슷한 거품을 내 준다 할 수 있다. 하얀 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