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곳에 있던 이곳은 굉장히 싼 커피를 파는 곳이었다.
그런데 2년여전? 부터 Diart 로 바뀌고 나서 한 세배정도는 비싸져 버렸다.
분위기 조금 바뀌고 갤러리 카페로 바뀌었을 뿐인데.
오랜만에 가니 왠지 새로운 기분과 설레임이 잔뜩이다.
한번 오고서 제대로되지 않은 에소에 발길을 끊었더래지.
그럼 오늘은 어떨까?
벽면에는 갖은 커피 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실제로 사용할까도 싶지만 몇몇 용품은 사용하는걸로 보인다.
사인폰과 더치, 빈들...
갤러리 카페 답게도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사실 담배 연기에 습기에 어떻게 작품들이 변질 될 것인가만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한달에 한번쯤 배경이 바뀐다는 건 좋은 것이겠지만.
판매도 하고 있으니 뭐...괜찮을까나?
현재 앉아 있으면서 손님들에게 있어서 비중은 그다지 없는 듯 하지만 말이다.
KISSIN 의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천재 피아니스트 KISSIN 의 연주는 나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궁금하다.
점원 아가씨에게 부탁하여 CD를 틀었으나 울리기만 울릴 뿐 마음을 울리진 않는다.
아마도 담배가 자욱하고, 작은 볼륨에 그럴지도 모른다.
혹은 지금 내 머리가 아파서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금은 울렁증은 괜찮은거 같기도 한데 말이다.
오늘 시킨 에쏘스윗빈즈 라는 녀석인데 맛은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타서? 혹은 휘핑?
거기다가 팥을 넣은 것인지...
일단 팥은 가라앉아 있어서 먹기도 쉽지 않고, 맛이란...그냥 팥빙수 비슷하기도 하고...
여기서만 있는 메뉴라는데 다음에 오는 일이 있다면 절대 시켜먹지 않을 것 같다.
그냥...아포가또를 시킬걸 제길...이러면서 있었다.
네델란드 아이스크림인가? 뭐 그 아이스크림을 준다고 써 있었으니...
그래도 로스터리샵답게 기계가 우람하게 있다.
뭐 그렇다고 그다지 멋져 보이진 않는다.
뭐랄까?
오늘은 담배 때문에 기분이 좀 나쁘다.
커피샵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나 혼자 밖에 없었는데.
당연히 담배 연기도 없었다.
난 당연히 금연 카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제길
그래서 나도 담배를 꺼냈다.
불을 붙였지만 담배는 타지 않는다.
빨아들이지 않으니까...
오늘은 티타임을 즐기기 보다는 그냥 호기심이었다.
다른 곳에 대한...그냥 후회라기 보다는 아쉬움만이 남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