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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카페]Alice 2046 : 작은 다락과 같은 커피샵
    Cafe&Tea story/Cafe is 2008. 9. 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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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커피볶는집 앨리스 2046 을 찾았다.
    멀고 먼, 아니 예상 보다는 좀 긴 길을 걸어서 모처럼에 찾은 커피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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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거 같으면서도 모든게 갖춰져 있는 바의 건너편.
    나무로 만든 선반, 가지런한 잔들, 로스팅된 커피빈, 시럽들, 각종 기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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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팅 기계가 있다.
    나도 갑자기 사고싶어 졌지만...
    집에서 수망이나 흔들자 싶다...
    돈이 있어도 공간이 없어서 둘데도 없고,
    사실 돈도 없으니까...돈 있으면 집사면 되고...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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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이 있는데 그냥 셀프로 접시에 담아서 먹으면 되고, 토스트 할려면 토스트 기계는 옆에 비치되어 있다.
    쨈은 딸기쨈을 사용하시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종 커피 기구들.
    주전자, 모카포트, 사이폰 등이 보인다.
    가지고 싶은건 그다지 없다는 것.
    지금은 멋진 와인잔이나 브렌디잔이 가지고 싶을 뿐인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 볶아지는 생두들...
    보기만 봐도 좋다.
    각 생두에 대한 데이터가 기록되어 있어서 관리가 꽤나 꼼꼼하단 것도 알 수 있다.
    직접 볶아주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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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nya AA 를 Strong 으로 추출한 커피.
    강한 신맛과 쓴맛이 특징이었다.
    집에서 드립을해도 뭐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
    누가 드립을 하느냐에 따라서 맛은 개성적으로 변하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드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말이지.
    사실, 이거 위의 등급을 원했으나...드립샵에서도 그건 좀 힘든 모양이다.
    빈을 구해서 자가 로스팅을 하고, 자가 드립을 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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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onesia Java 를 아이스 드립 한 것.
    이번 인도네시아 자바 같은 경우에는 부드럽고, 고소한, 그리고 낮은 산도?
    음, 이게 원래 맛이었나? 아닌걸로 기억되지만...ㅋ
    아마도 강하게 마신 드립 이후라 간단하게 준비 하셨다니 감사를 ^^
    언제나 느끼지만 저 스트로우는 좀 세련되어져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어느 커피샵이나 저 스트로우로 인하여 좀 커피가 웃겨 보인다고 해야할까?
    어차피 맛으로도 마시지만, 멋으로도 마시기도 하니까.
    난, 상관이 없지만...사진을 찍어 놓으면 언제나 웃기다.

    오랜만에 들린 앨리스 2046 에서는 혼자서 그저 혼자서 커피를 마셨다.
    커피도 좋고, 공간도 좋고, 웃는 얼굴로 대하는 사람이 좋음이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 cean 님이 다녀가셨단 기억도 있다.
    그 이후로 쭈욱 못갔으니...
    오늘은 어딜 가 볼까나?
    허리도 아픈데 말이다...윽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