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이야기
-
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 한사바리가 그립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22. 18:45
날도 요즘 계속 더웁고하니 시원한게 끌린다. 오늘은 저녁? 아니 내일 새벽에 축구 경기도 있고하니...시원한 맥주에 치킨?ㅋ 그럴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당장에 어디선가 쉴 곳이 필요하기도 하고해서 어디론가 기어들어간다. 길을 걷던 중..."어, 여기 처음 보는 카펜데?" 하면서 들어와서 지금껏 끄적거리고 있다. 해야 겨우 1시간 30분여. 오, 핸드 드립도...있네 하면서 주문하려고 뭐가 되냐고 물어보니... "100% 아라비카..." 아놯 어쩌라고.ㅡㅜ (난 적어도 케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정도로 말할 줄 알았다.ㅡㅜ) 난 100% 로부스타도 상관 없는데.ㅋㅋ 좀 웃겼다. 덕분에 아주 간단해진 메뉴 선택. 계절 메뉴가 간단하게 팥빙수 하나 있길래 그걸로 바로 콜?! 팥빙수는 小 3000원/ 大 50..
-
비에 이끌려 카페에 이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20. 18:00
오후에 시간을 좀 느긋이 즐겨보려했다. 햇살이 가득 내리는 거리를 한껏 누비며... 아, 이런 젠장 지하철에서 내리니 비가 내린다. 그래도 난 거리를 거닌다. 이곳 저곳 내리는 비를 피하며 사진을 찍는다. 어제 찾아간 카페를 낮에 찾아가고 싶었다. 꽤나 책을 읽기 편안한 분위기에 이끌렸던가? 30분째 거리를 헤메는데 보이지 않는다. 어느 카페 앞 이곳은 뭐하는 카페일까 고민만 했다. 머뭇거리는 나의 앞에 사람이 나왔다. 여기 맛있어요...하며 손을 이끈다. 지금은 그 카페에서 페퍼민트 한잔을 마시고 있다. 에스프레소를 한잔 시켰다. 핫도그 하나와 함께. 나쁘지 않다. 말을 들어보니 이제 개업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한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 직원은 전부 5명인데 손님은 나 혼자밖에 없구나 ^^; 길을..
-
빛과 그림자 속을 거닐다, 쳄발로의 소리에 끌리다, 커피 한잔에 쉬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10. 20:36
태양이 가장 강렬할 무렵에 집을 나섰다. 조금은 무거운 가방이 오른쪽 어깨를 내리 누르지만 나무그늘 사이로 다니는 발걸음은 기분이 좋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리는 밝은 빛이 또 좋다.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며 거니라노니 나뭇잎 사이의 빛들이 두 손 사이로 춤을 추는 듯 하다. 쳄발로의 경쾌한 음은 피아노의 그것과는 다르다. 쳄발로는 더 야성적이며 원색적이다. 춤을 추듯 거리를 누볐다. 어디론가 내가 쉴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오래된 구석으로 구석으로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찾았다... 아니, 실상은 찾은거 같다. 갈등을 하며 선택하지 못했던 다른곳과는 다르게. 조용하게 그리고 푸근하게 쉴 수 있을만한 곳.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며 치즈케잌 하나를 먹는다. 처음인데도 말이 술술 나온다. 이제 두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