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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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샵을 하루에 세번간 남자의 이야기 : 술을 녹이고,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얼음을 띄우는 이야기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9. 17. 19:30
한잔의 커피를 다 비워버린 뒤 이야기는 시작 되었다... 아마도 그의 최후는 주독에 빠져 인사불성으로 자신이 죽는지조차 모른채 죽을지도 모른다. 그는 로얄샬룻 21을 산 뒤 언제나 가는 커피샵으로 향했다. 딱히 한가하지 않았던 커피샵은 적당할 만큼의 붐빔을 가지고 있었고, 득의 만면한 미소로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한다. 사실 커피샵의 주인공은 커피여야하는데 주인공이 바뀌어버린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소중하게 맛을 음미하면서 마시던 커피는 내팽겨쳐버리고, 올드패션 글라스에 큐브드 아이스를 몇개 띄워서 위스키를 한잔 따르며 싱긋이 웃어버린다. 족하다면 족할만큼마신 그는 술병을 슬며시 넣더니 반쯤 비워버린 커피잔에 시럽을 따른다. 아마도, 알콜로 충족되지 못한 그의 심장을 카페인과 설탕으로 마져 채워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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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기억 : 2003년 봄의 에스프레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8. 16. 13:54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예전에 마시게 된 에스프레소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2003년 3월 4일의 학교 앞 토르토니에서 마셨던 커피. 이걸 보면서 "아, 내가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 꽤나 오래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2003년에서 2008년여 까지는 몇년의 시간이 되지 않지만, 이 사진 이전에도 수많은 커피들을 마셨다 생각하니 참 애특하다. 어디론가에 찾아보면 사진이 있을법도 한데 2003년의 기억조차 희미하고, 2003년의 사진을 찾는 다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일이니까. 1990년대에서야 에스프레소를 알고 그런 종류의 커피를 베이스로 한 커피샵들이 생겨났다. 커피가 좋아 스스로 배운 사람들의 1세대 커피, 유학을 한 사람들의 2세대 커피, 그들로 부터 배우고 유학을 한 3세대 커피,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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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ato affogato al caffe : 커피에 빠진 아이스크림Review/Food 2008. 7. 30. 11:50
흔히들 말하는 아포가또 혹은 아포가토? 난 뭐 일단 이탈리아를 가 본 적이 없기에 진정한 맛이 뭔지는 모른다. 그렇다고 내 입이 막 입은 아니기 때문에 맛난거를 맛없다 말하진 않지. mascarpone 라는 이탈리아산 크림치즈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야 정석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뭐 일상 생활에서 그런걸 구하기도 힘들 뿐 더러 힘든 이유 중 하나가 돈이란 문제. 개인적인 주관으로 아이스크림은 역시나 바닐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산다. 마다가스산 바닐라가 아니더라도, 벨기에산 쵸콜릿이 아니더라도...바닐라는 기본이 되니까. 하여 오늘의 아이스크림은 흔히들 구할 수 있는 투게더. 요즘은 물가가 참 많이 올라서 예전 천원 이천원 하던 것이 무려 오천원이다.ㅡㅜ 통은 일리이지만 내용물은 라바짜인 녀석과, 깔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