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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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 운우雲雨에 삼겹살 한점 캬 ~오!! Dionysos 酒여!!/Whisky&Cognac&else 2009. 4. 30. 23:41
다들 비싸게 고기를 썰거나 스빠게뤼를 먹을때면 와인을 한잔씩 곁들이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술맛만 있어도 안주따위는 필요 없기도 하고, 취하지도 않는 술, 술만 먹기도 아쉬운 배!!! 밥따위로 채워버리는 모욕은 할 수 없단 말이다. 그래도 사람인 이상 밥은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튼, 오늘의 메뉴는 오랜만에 삼겹살과 후랑크 오뎅탕 그리고 조금의 밥이 되겠다. 기름기가 아주 좔좔 흐르는 돼지고기는 요즘 돼지 독감 때문에 아주아주 바싹 구워서 그런거다. 아주 느끼하게 보이는데 아주아주 맛이 있다. 다만 입안은 기름으로 한번 코팅을 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느끼한 입 안을 한방에 해소해주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전통 복분자주 운우 란 것이다. 복분자의 산뜻하면서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의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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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올라 구름에 누었다. 술을 마셨다. 운우雲雨에 취했다.오!! Dionysos 酒여!!/Whisky&Cognac&else 2009. 4. 30. 01:38
요즘은 복분자주 이지만 복분자가 아닌 술들이 참 많다. 와인 붐에 찌들려 전통적인 복분자주는 잃어버리고 와인도 복분자도 아닌 그냥 시대를 따라가는 가짜들에 치인다. 그런 이때에 만난게 바로 이 녀석 선운당 전통 복분자주 "운우雲雨"랄까? 뭐랄까? 끈적한게 녹아난 당도가 그대로 묻어나는 느낌이다. 향은 꽤나 깊은 베리 특유의 향 중에서 복분자 답달까? 다른 첨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복분자주 자체가 발효된 복분자를 여과하여 거기에 주정을 섞는 방식이라 그런지 주정 냄새가 많이 난다. 그래도 적당한 신맛과 달콤함이 주정보다 더 맘에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 복분자를 비교하려면 와인 보다는 카시스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Creme de Cassis 라는 리큐르와 복분자주는 닮은 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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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 - 술과 함께 외출하기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09. 4. 6. 00:06
가끔은 이런 날이 있다. 술한잔 걸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날. 홀로 술한잔 따르면서 느긋하게 태양을 바라보면서 눈을 찡그리는. 바다에가서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서 한잔을 마시고 싶었다. 봄이라 그런지 벚꽃 날리는 거리도 괜찮겠다 싶어 시내로 들어섰다. 미술관에서 전시를 감상 하면서 한잔을 들이킨다. 거리에 그냥 걸터앉아 한잔을 들이킨다. 벚꽃이 내린다 싶으면 잔 위에 벚꽃 하나 띄우는 것도 운치이지 싶다. 사실 집을 나서며 무얼 챙길까 생각을 했다. 그래, 오늘은 술이 있으면 좋겠다. 꼬냑으로 할까? 위스키로 할까? 꼬냑은 죄다 큰병밖에 없고, 발렌타인은 먹기 싫으니 500ml J&B Jet 으로 낙찰. 뒤져보니 두병이 있어서 그 중에 그래도 조금 있는걸로... 어제 산 두 녀석도 함께 들어갔다. 봄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