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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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느긋한 술 한잔 - 술과 함께 외출하기오!! Dionysos 酒여!!/술, 술, 술 이야기 2009. 6. 14. 11:29
끈적하게 흘러 내리는 술 한잔이 좋다. 마치 녹아 내려야만하는 현실마냥. 주말 오후 느긋함에 술 한잔을 더하면 더할 수 없는 행복이다. 일상에서 탈피했다는 자유로움과 저녁께 아닌 오후부터 들이키는 주정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니. 어둑하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즐거우리라는 상상도 한다. 조금만 더 마셨으면 하는 간절함도 있지만 좋은 기분은 여기까지. 다만 오늘도 프라스크에 가득 술을 채우고 집을 나선다. 나의 멋질 오늘 하루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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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우雲雨 - 전통 복분자주를 선물 받다!!오!! Dionysos 酒여!!/Whisky&Cognac&else 2009. 5. 21. 18:11
얼마전에 운우 리뷰를 하고나서... 연락이 와서 이번에는 이렇게 거창하게 셋트로 받게 되었다. 뭐랄까? 마음이 꽉 찬달까? 큭, 제목도 사랑의 물방울 운우 ~ 비록 지금은 운우지락을 나눌 사람이 없지만, 운우만으로도 충분히 운우지락을 나눌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달까? 관련 게시물 : 하늘에 올라 구름에 누었다. 술을 마셨다. 운우雲雨에 취했다. 지친 하루, 운우雲雨에 삼겹살 한점 캬 ~ 택배는 뾱뾱이로 아주아주 정성스럽게 잘 포장되어 왔다. 그것도 그렇고 내부에 포장 상태도 꽤나 만족스러워서 고급스럽다고 할까? 천의 질감이라던지 그런것도 운우 병의 색과 디자인에 어울린다. 요롷게 여섯병이 하나의 세트. 350mlx2, 300,x2, 미니어쳐x2 이렇게가 들어있는데. 맛은 다 같은 운우 복분자주다.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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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은 그리움이다 : 미치도록 술이 그립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9. 5. 17. 18:32
김홍석의 포토에세이집 '몽중인'에 나오는 문구이다. 정말이지 공감 120% 한다고 할까? 그리움의 끝은 그리움 밖에는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이다. 요즘에 생각은 뭐랄까? 엊그그제는 갑자기 싸구려 같은 느낌의 테네시 위스키 잭다니엘이 그토록 마시고 싶었다. 사실 싸구려는 아닌데 싸구려 같은 느낌에 싸구려 같은 자신에 마시고 싶었던거겠지. 엊그제는 또 갑자기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인 로얄샬룻이 마시고 싶었다. 아마도 조금은 이런 술로써 스스로의 자신이 위안을 받고 싶었달까. 축포 21발의 의미가 담긴 로얄샬룻이. 어제는 그냥 부드럽게 하루를 마감하고 싶었다. 생각나는건 사 놓고선 그다지 사랑해 주지 않은 맥켈란 15년. 부드럽고 달콤한 향미에 주말을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서. 오늘은 글렌모렌지 15년산 2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