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
-
지금 학교 도서관 정전.for Freedom/about Myself 2006. 12. 4. 18:53
음...갑자기 밝던 불이 나가 버렸다. 아마도 밖에서 과도하게 돌리는 크리스마스트리의 영향인 듯 하다. 시험 기간인데 이렇게 정전이 되어버리다니. 재밌지 않나? 아름다운 그녀와 함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조용하던 도서관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앗! 지금 불이 들어왔다.ㅋ 다시 정적에 자아들기 시작한다. 재밌는 일이다. 뭐, 아리따운 그녀가 없어도. 언제나 삶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한거 같다.ㅋ 이런 정전까지도 말이다.
-
첫 눈이 내리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6. 12. 2. 16:27
사실 이게 첫 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 이건 이번 겨울의 첫 눈이다. 바로 나에게 있어서 말이다. 시험은 없다곤 치지만 프로젝트로 내야 할 과제가 둘 있어 학교로 오르는 길. 하늘에서 무언가 하얀 것들이 팔랑이며 내려오고 있었다. 궤적은 불규칙 했으며 분포율도 마음대로 였다. 만져보지 않았으나 차가움이 느껴질 수 있는 개체인거 같았다. 그리고 이내 사라져 버렸다. 첫 눈이 이렇게 내려버려 어쩌면 허탈한 감이 없잖아 있다. 하지만 첫 눈을 봤다는 기쁨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감격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먼저 소식을 전할까... 이렇게 고민하던 나는 영락없는 어린아이 같다.
-
요즘 힘들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6. 12. 1. 21:23
그냥 힘들다란 막연한 느낌이다. 몸이 극히 피로한건 아니지만. 무언가 큰 고민이 있는건 아니지만. 막연함에 대한 힘들다는 것. 그만큼 나를 누르는 것은 막연하기에 모른다와 비슷함. 그것은 얼만큼의 무게인지 짐작할 수 없을만큼 거대하기도, 그리고 딱히 신경쓸 정도가 아닌 가벼움일 수도 있다. 오늘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었다. 그저 농협에 간 김에 남포동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가는길에 만난 지인 한분과 말이다. 그리고 거리를 거니나. 다시 헤어짐과 만남이 교차한다. 또 다른 지인 두 분과 함께 얼마간 있었다. 그리고 헤어짐이 있었다. 홀로 던킨에 들어갔다. 간단한 커피 한잔과 마광수씨의 "운명"이란 책을 손에 든다. 필연을 가장한 운명론적 체념자. 그 책을 보니 지금 내 상태가 그런건 아닐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