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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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io 한잔은 말이지...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2. 6. 19:37
외부 교육 받으러 갔다가 모처럼에 단골 커피샵에 들렀다. 맞아주시는 매니져님들 얼굴이 너무나 고맙다. "실장님 보시러 오신거 아니세요? 지금 안계신데 어떻게 해요?" "에...괜찮습니다...ㅋ" Doppio 한잔에 물은 큰 텀블러에 얼음 가득 담아서... 슈가스틱은 두개. 오늘은 왠지 릴렉스해지고 싶었다. Doppio 한잔을 그냥 털어 넣어도 상관 없지만. 오늘은 왠지 릴렉스해지고 싶어서. Doppio 한잔에 슈가스틱 두개는 캬라멜. 마지막 한방울까지 마신 느낌은 달콤한 캬라멜. 야외 테라스는 약간 쌀랑하지만 좋다. 호호 손을 불어가면서 치는 키보드. 달콤한 느낌에 이제 깊어가는 겨울을 느끼게 하는 캐롤. 째즈풍의 반주와 여성 보컬의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 실장님이 오셔서 블루 마운틴을 한잔 드립해 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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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라는 바라다는 것에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1. 1. 21:23
새하얗듯 파란 바다, 은빛에 모래, 철썩거리는 파도, 떠내려 갈 듯 위태로워 보이는 의자 하나, 무리지어 다니는 몇마리의 갈매기, 새하얀 돛을 단 배, 어디선가 들려오는 블루스, 바람이 연주하는 또 다른 즉흥, 빛나는 태양, 검은 구름, 눈물 같이 떨어지는 비, 다시 부는 바람, 휘몰아치는 파도, 바다는 그곳에 없다고 바다를 부른다, 그리고 나 진한 커피 한잔을 두 손에 꼬옥 쥐고 있습니다. 갓 만들어낸 듯 향이 좋습니다. 선선히 바람이 불어서 그저 모래바닥에 벌러덩 누워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내 모래바닥에 누워버립니다. 손에 모래를 쥐려면 얼마 잡지 못하고, 모래는 이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버리는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쥐어 보지만 그건 다만 나의 욕심입니다. 진한 커피향에 몸이 훈훈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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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어때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7. 10. 27. 13:22
오늘은 토요일. 째즈의 선율이 흐르며. 조용한 오후의 시간을 커피샵에서 즐긴다. 12시.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가서는 첫번째 손님으로서의 여유를 만끽한다. 노트북을 켜고 가만스레 앉아서. 그리고 나만의 여유를 즐겨본다. 지구 반대편의 그곳으로 전화도 한통 해 본다. 즐겁게 전화를 하는 중 이제 주문을 해도 된단다. 잠시만 기다려. 카푸치노, 런치세트로 주세요. 샌드위치가 없어서 플레인 베이글로. 카푸치노 거품은 부드럽다. 조금 드라이한 감이 있긴 하지만 스팀밀크. 짙은 에스프레소. 바삭한 베이글과 크림치즈.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드럼 섹소폰. 들려오는 바람의 소리들. 그 소리에 음악을 담아본다. 난... 지금 초록의 풀내음에 대 자연의 향긋한 내음에 빠져든다. 산천의 초목이 바람에 살랑이며 간지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