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Tea story/Tea Break time...
-
카페에 앉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8. 18. 14:28
오늘은 그냥 나왔다. 그냥 나왔다. 그냥. 이미 여름은 지나버렸다지만, 아쉬움에 열기는 더욱 극성인 날씨를 피해 카페에 들어와 앉다. 홍차라떼 한잔 부드럽게 목을 넘긴다. 밖은 더웁지만 여기는 시원한 카페 안이니 따끈한 홍차라떼가 더욱 즐겁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미지근거리며 식도를 타고내려가는 것이.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긴 하지만 뭐 괜찮다. 모처럼의 여유를 머리가 아프다고 집에서 누워 보내긴 싫으니까. 홍차라떼 한잔에 나의 감성을 쏟아부어 낼 수는 없는 모양이다. 두통의 정도가 감성을 토해낼만큼 여유를 주지 않는 것인지도... 구토마냥 부어버린다면 좋겠지만 그건 또 아름답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카페는 8인만이 이용할 수 있는 길지 않은 Bar로 이루어져 있다 모두가 창 ..
-
옅은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하는 휴식...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8. 11. 16:33
아, 대충 여행도 끝난거 같기도 하고. 아니 다음 여행을 위한 충전인가? 집에서 잠시 쉬고 있다. 옅은 아메리카노 한잔. 여유라고나 할까? 사실 비가 45도 각도로 내리는 이상 외출도 불가. 까짓거 가면 좋기도 하지만, 여행의 사진 정리도 해야하고. 그냥 여기저기 미루어놯던 일들도 해야 할 것 같다. 좌뒹굴 우빈둥 거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간만에 내려마시는 아메리카노 한잔. 왠지 모르게 엉망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좋다. 나를 위한 한잔의 커피니까 말이다. 서서히 사진을 정리하고 정리한 것들을 다시 의미있게 만들어봐야 할 시간인거 같다. 그냥 비내리는 오후에...끄적임이다...
-
내가 앉는 카페 테이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7. 9. 18:18
한마디로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커피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편지나 쓰려고 하는건데 말이다. 느긋하게 다시 편지를 읽으며 집으로부터 가져온 편지, 쓰려고 가져온 편지지, 언제나 들고 다니는 포켓북, 프라스크, 그외 유리병, 핸드폰... 그냥, 나에겐 이런게 자연스럽다. 마냥 정든 책상처럼. 어디든 어지러져버린 나의 책상처럼. 친숙감이랄까? 그냥 여유롭게 편지를 곱씹어 읽는다. 곱씹어...곱씹어 단맛이 날때까지... 그리고 그 단맛을 느끼며 다시 편지를 쓴다. 곱씹어...곱씹어 단맛이 날만한 편지이기를 바라며... 지금쯤이면 도착했을려나 하는 생각도 하고. 지금쯤이면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야할텐데 하는 생각도 하며. 오늘은 이미 저물어져버린 태양에. 이내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토로할 밤이 왔음에 기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