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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카페]Take Urban : 도시인들, 커피한잔을 위한 간이역
    Cafe&Tea story/Cafe is 2009. 9. 15. 13:03

    강남쪽에서 학원을 다니고 공부를 하다보니까 이쪽 부근의 괜찮을법한 카페를 찾게 된다.
    그런데 소규모 개인샵은 이른 아침에는 열지 않고, 게다가 동선도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찾게 되는게 되는 Take Urban.


    방식은 자리에서 주문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주문을 하고 진동벨이 울리면 가져가는 방식이다.
    요즘에는 인건비 절감이라면서 이런방식들을 많이들 채택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다.
    뭐랄까...훈훈한 인정이 사라져버리는 그냥 패스트푸트드를 제공받는다는 느낌이랄까?
    아직 내가 구닥다리라서 그런지 사람과 사람이 서로 대하는 그런게 좋다.,


    진동벨이 부르르르 떨리게 되면 가지러가면 된다.
    진동벨에 쓰여진 문구가 신경이 좀 쓰이게 되는데 무기농을 지양하는 모양이다.
    어디든지 몸에 좋다는데 신경이 조금이라도 더 가지 않을까?


    에스프레소를 도피오로 한잔과 레몬에이드 한잔을 마셔보자면...
    에스프레소는는 그냥저냥하다.
    그래도 딱히 얼굴 찡그리게하지는 않고, 레몬에이드를 한잔 마시고나면 이건 어디껄 썼는지 알만한 사람은 아는 그런 맛.
    100% 레몬을 넣지는 않고 그냥 슬라이스로 평범한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마실거라면 절대 다시는 시키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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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정에 달아놓은 사진과 그림들이 뭐랄까 공간감을 색다르게 나타내 준다고나 할까?
    역시나 천정이 높은게 탁 트인거 같아 시원하게 좋다.


    야외에는 흡연석도 마련되어 있다.
    가을이되면 흡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 구경을 위해서도 밖에 앉는 것도 괜찮을 듯 한 느낌.


    밤이되면 약간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낮의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사라지고 붉은 나무색이 더욱 강조되는 그런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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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과는 또 다른 Take Urban.


    얼마전에 친구와 함께 만난다고 딱히 갈데가 없어서 여기서 간단히 커피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눴다.
    브라우니는 진득한 느낌 대신 퍽퍽했지만 가격대비 만족.
    하지만, 커피가 걸렸다.
    카푸치노 한잔과, 캬라멜 마끼아또를 주문했는데 이건 뭐.
    카푸치노의 맛만은 왠만큼 안다고 자신하는 친구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래...맛있는건 아니었지, 그냥저냥 카푸치노라고 흉내 내놓은 카푸치노.
    캬라멜 마끼아또는 뭐 달달하면 다된거지.
    카페에서 커피맛에 대해서는 카푸치노로 모든걸 답한다는 친구의 말에 급 수긍.
    에스프레소, 라떼, 카푸치노 정도로 마시는데 그게 맛이 없으면 다른건 그냥 추가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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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커피한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에는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랄까?


    아침 8시부터 9시 30분까지의 Smile Time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의 Lunch Set을 제공하는 두가지 전략적 시간을 가지고 있다.


    Smil Time에는 음료 주문에 800원을 추가하면 작은 접시가 제공되어 6가지 종류의 빵을 마음껏 담아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바게뜨 빼고는 대부분 먹을만 하다.
    소스로는 좀 아쉽집만 딸기쨈, 올리브오일, 버터가 제공되는데 블루베리정도만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은.


    마끼아또를 마셨는데 이날은 왠지 또 맛이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런건지...


    그렇게 먹고 이렇게 한숨 자고서 일어나면 점심이다 ^^;;
    배고픈 학생은 마음껏 ~ 담아놓고서 점심까지 이걸로 떼우는 센스와 주변 아주머니들은 냅킨에 싸서 가시는 센스를 보여들 주시더라는...
    역시 경제적인게 좋지?
    (밀가루 가격은 정말 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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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nch Set으로 샌드위치나 빠니니 중에서 선택하고 거기에 2000원을 추가하면 유기농 유자 드레싱이 들어간 샐러드와 레귤러 커피가 함께 제공된다.


    둘다 그냥저냥 먹을만 하다.
    같이 먹었던 사촌형의 말을 빌리자면 스트리트 수제 1000원대의 샌드위치랑은 다르다 그런다.ㅡㅡ;
    그래도 꽤나 맛나게 드셨던 것 같은게 우리네 배가 무지 고팠다.
    스파이시치킨 빠니니인데 좀 더 제대로 굽혔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과 채소의 신선도에 의문을 가지게 됐다.
    메인인 빠니니보다 샐러드가 더 맛있었던 이유는 뭐지?


    간단한 요기였기 때문에 세트는 하나만 주문하고 음료를 하나 더 주문했다.
    핫쵸코는 정말 파우더를 넣은건 알겠는데 그것도 왜 함량 미달로 넣어주는거냐.ㅡㅡ;
    내가 원하는 핫쵸코는...쵸콜릿을 중탕하고 생크림과 함께 섞어주고 그런식의 과정을 거치는게 제대로된 핫쵸코이지만...
    그렇게 해주는데가 100군데 중에 몇군데 되겠는가?
    아마 1군데도 제대로 되지 않지 싶다.
    어차피 내가 마실게 아니라니 패쓰 ~ 지만 정말 파우더를 썼으면 그거라도 제대로 넣어주지 하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 최악의 핫쵸코.
    레귤러 커피는 만화방에서 주는 원두 커피와 같은 설탕을 넣어주는 그런 커피.
    아, 제길...그래도 핫쵸코보다는 이게 더 나았지 싶다.


    옆에 츠자가 둘 앉아 있길래 사촌형이랑 둘이서 같이 앉는건 어떤건가도 생각해 보곤 했다.
    남자 둘 오는건 이상하고, 여자 둘 오는건 이상하지 않다는거냐!!!


    고로, 당분간 갈 일은 없다.
    다른데도 찾아서 돌아댕겨야 하니까 +_+


    건물이 아주 멋들어진 Urban Hive 건물 1층 Take Urban 신논현역 3번 출구로 올라오면 바로고, 강남역 7번 출구로 쭈욱 올라가면 된다.

    그냥 도시인들이 잠시 머물다 가기 좋을법한 곳...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