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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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곡지의 녹음PHOTO/My Photo & My Life 2013. 5. 20. 01:18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반곡지에 연휴의 나들이를 다녀왔다.대구 인근 경산에는 한두어번 외에는 나가보지 않았는데 자주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보통 대구경산 이라고 많이 불렀던거 같은데 대구와는 꽤나 다른 모습이다.반곡지는 생각보다는 한산한 모습이었다.주변에 차들은 꽤나 빼곡히 대어져 있던데 정작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뭐,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지만...발치에 치이고 길가다 부딪힐 정도는 아니니까 말이지.멀직히 한 가족씩 돗자리를 깔고 앉을 정도면 여름 초입의 운치를 녹음과 함께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이리. 못에는 왕버드나무의 꽃가루로 가득하다.뭔가, 눈앞 가득히 날리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게는 정말이지 최악이겠지만.눈앞의 꽃가루가 한여름에 내리는 눈을 연상시키기도 하더라. 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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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어당 위로 떠오른 달PHOTO/My Photo & My Life 2013. 5. 15. 08:49
석어당을 측면에서 바라보는 것은 덕수궁에서 좋아하는 풍경 중 하나이다.정면과는 달리 옆을 가로지르는 담과 나무가 어우러져 석어당을 더욱 운치있게 해 주는거 같아서다.게다가 이번과 같이 하늘에 달이 걸려 준다면 금상첨화라. 주중 밤의 덕수궁을 찾는이는 운치를 찾는 이들일 것이다.아무도 없는 듯 어쩌면 텅 빈듯한 궐내를 휘이 산보하는 기분으로 거니니.오로지 희미한 가로등 불만이 있는 불꺼진 카페테라스에서 연못을 본다거나.고종이 커피를 마시며 연회를 즐겼다는 정관헌에서 그와 같이 가져온 커피를 한잔 마신다거나.그런 행위들은 참으로 운치 있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어제부터 한달간의 덕수궁 상시관람권을 발권했다.정식으로 카드는 내일 즈음에나 나온다는데 알 수 없다.어제만해도 세번여는 드나들었던 덕수궁에 상시관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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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사 앞 잔디밭에서PHOTO/My Photo & My Life 2013. 5. 14. 15:31
근래 들어 사진과 일들이 또 마법과 같이 산적해지는걸 느낀다. 패션쇼 동영상 편집도 해야 할 일이 들어왔고, 웨딩 사진 편집도 해야하는데 말이다. 서울 시청에 대한 안좋은 소리들이 많은데 나도 그건 공감하는 편이다. 뭔놈의 건물을 이따구로 지어놯을까 싶다. 구청사는 꽤나 오랜 세월을 맞았고, 그에 맞게 퇴색된 부분들도 없잖아 있지만... 이 외계인 같이 생겨서 도시의 이미지와 동떨어진 것이 덕수궁 중화전에서 사선으로 보니 더 괴랄하다. 뭔가 건물들 사이로 눈깔이 툭 튀어나온 것 같이 생긴것이... 어쨌거나 구청사건 신청사건 앞에 잔디밭은 좋은거 같다. 아직 여름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입하立夏가 벌써 지났고 곧 소만小滿이 다가온다. 여름 가을경의 종로는 참으로 볼것들이 많은데 여기 시청 앞 잔디밭에는 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