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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카페에서의 끄적임 : 층계의 틈, 2008년 12월 31일의 이야기 카페에서는 이리저리 글을 끄적이곤 한다. 예전에 그냥 지나가는 생각에 종이가 없으면 카페의 종이라고는 휴지 밖에 없을때... 08년 여름의 어느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층계의 틈" 나는 종종 훔쳐 보곤 한다. 세상에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갈증.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하고서 눈을 가늘게 뜬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선 왼쪽 눈으로 빛이 흘러오는 틈새를 무심히 들여다 본다. 뜨겁지 않은 붉은 빛에 누구도 존재하지 않는 의자만이 존재한다. 어스름히 누군가 외치는 소리가 보일 것 같다. 소스라치며 보이는 소리에 눈을 감아 버린다. 삐걱이며 공허한 빛의 무리만이 귀를 통해 스멀거리며 빠져 나온다. 진득한 푸른색의 체액. 메아리는... 차가운 한잔의 물에 기대려다 빠지고 말았다. .. 더보기
카페에서의 소소한 만남에 대하여 그냥, 연구실에 앉아 있었다. 꼬꼬마랑 놀기도 하고 이래저래 배가 고프기도 해서 뭔가 먹을까 고민도 하고. 문득 누군가 연구실 문에 노크를 했다. 옆에 연구실에 Y씨 였다. 오랜만에 학교 앞 카페에나 가자고 하시네? 모처럼이고 하니 한번 가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했다. 예전 같으면 자주 갔을텐데 주인이 바뀌고 가게 이름도 바뀌고 나서는 왠지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Cafe Forest, 한글로 하자면 숲다방? 좀 웃긴다...풋 하고 웃어도 본다. 몇번 가지 않았지만 여기에 가면 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든(듣기에는 30대라고 들었다) 아가씨 한분이 계신다. 굉장히 친근하게 구는 것이 누구나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 그런지 동행한 Y씨와 이야기도 잘 하고 되려 내가 뻘쭘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