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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abrea : 이탈리아라면 와인? 맥주도 와인?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10. 01:14
이탈리아는 예로부터 프랑스와 더불어 와인이 유명한 나라이다. 물론 와인이라면 프랑스라고 말하는게 일반적이겠지만 그렇게 말하면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들에게 아주 맞는다. 주위에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 보다는 칠레 와인 애호가가 많은게 사실이지만... (칠레산이 훨씬 싸고 품질이 좋은 것이 꽤나 많으니까) 여하튼 그런 이탈리아 태생의 맥주는 역시 태생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마치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키는 그런 녀석이다. 따랐을 때의 색깔도 그러하고, 풍기는 향기도 그렇고, 도수도 겨우 4.8%. Pale Lager 계열이라 황금색 투명한 색깔과 약간의 과일의 향기를 가진다. 마셨을 때의 약간의 씁쓸한 맛이 진져를 연상시키게 한다. 사실 진져라기 보다는 그저 비터라고 하면 되겠지만 약간의 그 씁쓸함이 오래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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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s Extra Stout : 부드러운 어둠에 몸을 담그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4. 18:07
언젠가는 달콤함과 함께 씁쓸한 입맛에 미소조차도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우트라고 다 씁쓸해야 하는건 아니다. 쿠퍼스의 스타우트는 달콤하다. 일단 병속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다. 말하자면 밀도 높은 부드러움 속에 함께 달콤함을 압축한 듯한 것이랄까? 달콤함은 다크 쵸콜릿과 같은 씁쓸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 그 중에 향이 꽤나 향긋한데 커피와 과일 향이 묻어나는 것 같다. 맛에도 당연 커피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다름없다. 부드러운 쵸콜릿과 커피 그리고 과일... 그 속에 감추어진 부드러운 씁쓸함. 사진에서는 거품이 그다지 보이지 않지만 격하게 따르면 당연히 거품이 나온다. 게다가 꽤나 짙은 갈색이라 더 맛깔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호주산 맥주로 6.3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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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하루, 그의 스타일PHOTO/My Photo & My Life 2008. 9. 29. 00:08
반쯤 남은 사과를 마저 깨물고는 거리를 걷는다. 사과를 와삭와삭 과즙이 입술에 묻어 달콤한 향을 남긴다. 까만색 운동화, 청바지, 헐렁한 남방, 카메라, 가방에는 책 하나, 이어폰을 꼽고서... 거리를 걷는다...흐느적거리며 사과를 또 한모금 베어먹으면서. 주르륵 흐르는 과즙에 쓰읍하면서 손가락을 핥는다. 부시시한 눈은 그다지 힘이 없고, 어쩌면 퀭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피곤에 찌든 것 같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맥주 한병을 사서 마신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따지는 않는다. 맥주는 어른을 위한 음료수다. 차라리 사이다나 콜라 보다는 맥주가 좋지 싶다. 시원하면서도 뒤끝이 개운한 것이 기분이 좋다. 카쓰 레몬은 요즘에도 꽤나 자주 찾는 한국 맥주다. 저렴하면서도 그다지 맛이 없지도 않은 국산 맥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