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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opers Extra Stout : 부드러운 어둠에 몸을 담그다
    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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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달콤함과 함께 씁쓸한 입맛에 미소조차도 씁쓸했던 기억이 있다.

    스타우트라고 다 씁쓸해야 하는건 아니다.
    쿠퍼스의 스타우트는 달콤하다.
    일단 병속에서 2차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다.
    말하자면 밀도 높은 부드러움 속에 함께 달콤함을 압축한 듯한 것이랄까?
    달콤함은 다크 쵸콜릿과 같은 씁쓸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겸비하고 있다.
    그 중에 향이 꽤나 향긋한데 커피와 과일 향이 묻어나는 것 같다.
    맛에도 당연 커피와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음은 다름없다.
    부드러운 쵸콜릿과 커피 그리고 과일...
    그 속에 감추어진 부드러운 씁쓸함.
    사진에서는 거품이 그다지 보이지 않지만 격하게 따르면 당연히 거품이 나온다.
    게다가 꽤나 짙은 갈색이라 더 맛깔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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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산 맥주로 6.3도의 낮지 않은 도수이지만 마시는 동안에는 느낄 수 없다.
    그리고 한병 마신다고 해서 주정을 느낄 정도도 아니다.
    (나 같은 경우 돈이 아까워서 취할정도로 마시지 못하고, 만들어 마셔야 할 듯...윽)
    아마도 향긋한 향미는 페일 몰트를 크리스탈 몰트, 커피의 풍미는 볶은 몰트 때문인거 같다.
    기네스의 스타우트 느낌을 바란다면 절대 마시지 말아야 하지만 쿠퍼스의 매력은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그런데 드라이 스타우트라도 절대 드라이하지 않다는 사실.
    (내 입이 너무 드라이한것에 익숙해져 그럴지도 모르지만 부드러운 질감에 무흣한 느낌과 함께 혀가 즐겁다)

    아, 이번에 맥주를 아직도 못담그고 있는데 방청소가 작업 순위에 더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거 같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일은 작업을 강행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레드 에일을 만들어 버리고 다음 작업용으로는 쿠퍼스의 캔으로 해 보아야겠다.
    도수도 적당히 높고 당도도 높게.
    사이더도 괜찮긴 한데 과탄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까 패쓰 ~
    일단 이녀석 노란뚜껑이 이쁘고 ~
    마시고 마시고 ~ 오늘도 마시고 ~ 나오면서는 텀블러에 넣어서 마시고 ~
baram_l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