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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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그늘아래, 간절한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5. 15. 16:48
오늘은 그런 날이다. 거리를 걷다 잠시 숨도 돌릴겸 카페 테라스에 앉는다. 피곤한 마음도 바람결에 씻겨내리는 기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류는 차가운 메뉴는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그 커피만의 풍미나 향미 같은게 반감되는 느낌이랄까? 뭐, 에스프레소를 더블샷으로 넣긴하지만 말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곳도 아주 많다...그러면서 돈은 비싼데도 있다!!) 그런데 간혹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경우 땡기는 날이 있다. 바로 오늘처럼 말이다. 이건 오늘이라는 것과 지금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테라스 그늘에 서늘히 불어오는 바람, 머릿결은 기분좋게 쓰다듬어지고 한손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쥐고서 한모금에 반절은 주룩 마셔버린다. 숨이 탁 놓인면서 나른해진다. 의자에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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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려 버렸던 만남의 만남...카페에서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5. 12. 09:01
몇번이지 엇갈려 버렸던 만남이었다. 어느날은 나의 상황으로 어느날은 또 다른이의 상황으로... 어쨌거나 애타게까지라고 표현은 하지 못하지만 기분좋은 만남...있지 않은가? 그렇게 지인들과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담소를 나누었다. 사진을 하는 형과 사진을 하려는 동생과...말이다. 간단하게 음료 한잔과 샌드위치등의 브런치라는 시간에 어울리지 않는 메뉴를 시켜놓고서. 언제나 그렇듯 사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과 할 일들에 대해. 머리 아픈 사진이론이나 장비등에 대한 것이 아닌. 그냥 우리가 느끼는 사진과 하고 싶은 작업에 대해서. 커피라는 것 보다는 카페라는 공간이 주는 느낌이다. 편안함과 무언가 이야기하고 싶은. 그러허게 서로를 바라보면서 삶을 나누고 싶은 것. 그렇게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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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혼자 카페에 앉아 있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5. 10. 16:57
그래, 정말 오랜만이다. 내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여유를 지금 조금 찾았다. 요즘은 정말이지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렇게 들여다보면 내용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거 같은 하루하루...였는데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랴? 정작 나 자신이 그렇게 느꼈고, 그렇게 지내버린것을. 아무도 없는 카페에 나 혼자 독점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휴일이다. 조금 일찍이 점심이기 전에 나와서 이제 막 카페를 오픈하려는 곳이라면 그런 바램도 어느정도 의미가 있었을 것을. 지금은 이미 오후 5시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모처럼 온다고 온 카페는 만석이라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하라고 한다. 우연찮게 마침 나가려는 사람이 있어 자리를 확보하고선 앉아서 주문을 했다. 커피 한잔과 케잌 한조각. 커피는 새로운 메뉴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