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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혼자 카페에 앉아 있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1. 5. 10. 16:57
오늘 마신 카푸치노 아님
그래, 정말 오랜만이다.
내가 잃어버린 줄 알았던 여유를 지금 조금 찾았다.
요즘은 정말이지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았다.
그렇게 들여다보면 내용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거 같은 하루하루...였는데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랴?
정작 나 자신이 그렇게 느꼈고, 그렇게 지내버린것을.
아무도 없는 카페에 나 혼자 독점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오늘은 휴일이다.
조금 일찍이 점심이기 전에 나와서 이제 막 카페를 오픈하려는 곳이라면 그런 바램도 어느정도 의미가 있었을 것을.
지금은 이미 오후 5시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모처럼 온다고 온 카페는 만석이라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문하라고 한다.
우연찮게 마침 나가려는 사람이 있어 자리를 확보하고선 앉아서 주문을 했다.
커피 한잔과 케잌 한조각.
커피는 새로운 메뉴로 이탈리안 정통 카푸치노라는데...그렇다면 이때까지의 카푸치노는 거짓 카푸치노였단 말인가?
뭐, 생각해보나마나 그건 카푸치노라기 보다는 커피에 우유거품을 쏟아 부어놓은 정도라고 기억된다.
딱히 나쁜건 아니었지만 정통성 없이 사람들의 양적 욕구에 의해 질적으로 떨어져버린 것을 내놓은 것이었겠지.
어떤 의미에서 오늘건 이탈리안 정통 카푸치노는 아니지만 좀 더 카푸치노에 다가가려는 카푸치노였다.
리시버의 볼륨을 높였다.
사람들의 소음소리가 사라져간다.
마치 영화처럼...사람들의 소음은 아랑곳없이 오롯한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Cafe&Tea story > Tea Break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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