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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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속을 거닐다, 쳄발로의 소리에 끌리다, 커피 한잔에 쉬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10. 20:36
태양이 가장 강렬할 무렵에 집을 나섰다. 조금은 무거운 가방이 오른쪽 어깨를 내리 누르지만 나무그늘 사이로 다니는 발걸음은 기분이 좋다. 나뭇잎 사이사이로 내리는 밝은 빛이 또 좋다. 바흐의 골트베르크 변주곡을 들으며 거니라노니 나뭇잎 사이의 빛들이 두 손 사이로 춤을 추는 듯 하다. 쳄발로의 경쾌한 음은 피아노의 그것과는 다르다. 쳄발로는 더 야성적이며 원색적이다. 춤을 추듯 거리를 누볐다. 어디론가 내가 쉴 수 있는 곳이 없는지. 오래된 구석으로 구석으로 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찾았다... 아니, 실상은 찾은거 같다. 갈등을 하며 선택하지 못했던 다른곳과는 다르게. 조용하게 그리고 푸근하게 쉴 수 있을만한 곳.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며 치즈케잌 하나를 먹는다. 처음인데도 말이 술술 나온다. 이제 두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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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efeldt TEA Timer : 로네펠트의 모래시계는 이런 스타일?Review/Electric & Tool 2010. 6. 10. 17:14
로네펠트에서 나오는 티타이머는 왠지 모르게 멋스럽다. 유럽의 유수한 황가에 수준 높은 차를 공급하는 곳이라 그런가? 일반적으로 모래시계인데 반해서 이녀석은 오일시계다. 파란색 오일이 위로 올라가는. 모래시계는 꼭 내려와야 하는데 비중을 이용한 오일시계... 파랗게 올라가는 모습이 멋진 티타이머 ~ 부드러운 S로 뒤집으로 뒤집지 않으나 매상 같은 S다. 매장에는 하나가 아니라 5-6개를 이어서 진열해 놓았는데... 하나가 아니라 둘이면 더욱 멋지고 셋이면 황홀하다.ㅋ 이걸 보여주니 다른 색상은 없냐고 다들 아우성이던데... 아쉽게도 파란색 밖에 없다 ^^;; 로네펠트의 블루 ~ 랄까? 매장에서 구입하니 샘플 티를 몇개 준다. 샘플 티 보다는 샘플 티 박스가 더 마음에 드는건 왜일까?ㅋ 개인적으로 티백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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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카페]cafe Look : 눈길 한번에 들어가 버린 카페Cafe&Tea story/Cafe is 2010. 6. 9. 20:25
요즘 경성대 부경대쪽을 자주 갔는데 정말 우후죽순 늘어나는 카페에 놀랄 지경이다. 이런 이때 예전 만화방 있던 자리로 착각하고 갈뻔한 카페 'cafe LOOK' 이 있다. 실제로 예전 만화방은 'REAL COFFEE' 자리였는데 뭐 한블럭 차이니 그냥 넘어가자. 몇번 가보고선 오늘도 갈까 하다가 그냥 익숙한 곳에서 팥빙수 한그릇 먹고선 글을 끄적인다. 내부 벽이 아이보리? 계열이었나?(조명이 황색이라.ㅡㅡ;) 전체적으로 통일된게 맘에 들었다. 처음가서 앉은 흔들 흔들 의자도 마음에 들고 말이다. 조금 넓직하게 배치된 좌석에 옆 사람 신경을 쓰지 않고서 마음껏 쉴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셀프 바? 에 식빵이 비치되어 있어 오후 4시였나? 5시였나? 들어오기 전 간판에 "토스트 무한 제공"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