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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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편지 한장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29. 21:09
너무나 무더운 날씨에 그리고 잠깐의 비를 피해 다방에 들어와서 아이스커피 한잔을 벌컥벌컥 마셨다. 조금은 더위가 가시는 듯 하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시원한 에어콘 바람이 훑고 가 꽤나 좋은 상태가 되었다. 얼마전에 노트하나 사러 갔다 좋아하는 제품의 신상들이 나와 문구류를 13만원어치나 사는 기적을 이뤄냈는데 그 중의 대부분이 종이다. 달필은 아니지만 종이에 미끄러지는 펜과 연필의 느낌이 좋아서 펜과 연필 그리고 노트에 대해서는 아주 너그러운 편이니까. 몇십 몇백만원짜리 만년필은 못사도 좋아하는 만년필 하나는 가져야 하고, 일반적으로 쓸만한 만년필 하나는 따로 둔다. 노트는 만드는 회사가 이름있고 비싸다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필기구에 맞는 종이가 있고, 그걸 적절히 잘 쓸때야 비로소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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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시원한 팥빙수 한사바리가 그립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22. 18:45
날도 요즘 계속 더웁고하니 시원한게 끌린다. 오늘은 저녁? 아니 내일 새벽에 축구 경기도 있고하니...시원한 맥주에 치킨?ㅋ 그럴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당장에 어디선가 쉴 곳이 필요하기도 하고해서 어디론가 기어들어간다. 길을 걷던 중..."어, 여기 처음 보는 카펜데?" 하면서 들어와서 지금껏 끄적거리고 있다. 해야 겨우 1시간 30분여. 오, 핸드 드립도...있네 하면서 주문하려고 뭐가 되냐고 물어보니... "100% 아라비카..." 아놯 어쩌라고.ㅡㅜ (난 적어도 케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정도로 말할 줄 알았다.ㅡㅜ) 난 100% 로부스타도 상관 없는데.ㅋㅋ 좀 웃겼다. 덕분에 아주 간단해진 메뉴 선택. 계절 메뉴가 간단하게 팥빙수 하나 있길래 그걸로 바로 콜?! 팥빙수는 小 3000원/ 大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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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이끌려 카페에 이르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6. 20. 18:00
오후에 시간을 좀 느긋이 즐겨보려했다. 햇살이 가득 내리는 거리를 한껏 누비며... 아, 이런 젠장 지하철에서 내리니 비가 내린다. 그래도 난 거리를 거닌다. 이곳 저곳 내리는 비를 피하며 사진을 찍는다. 어제 찾아간 카페를 낮에 찾아가고 싶었다. 꽤나 책을 읽기 편안한 분위기에 이끌렸던가? 30분째 거리를 헤메는데 보이지 않는다. 어느 카페 앞 이곳은 뭐하는 카페일까 고민만 했다. 머뭇거리는 나의 앞에 사람이 나왔다. 여기 맛있어요...하며 손을 이끈다. 지금은 그 카페에서 페퍼민트 한잔을 마시고 있다. 에스프레소를 한잔 시켰다. 핫도그 하나와 함께. 나쁘지 않다. 말을 들어보니 이제 개업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한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 직원은 전부 5명인데 손님은 나 혼자밖에 없구나 ^^;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