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노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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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지다.PHOTO/My Photo & My Life 2014. 4. 19. 23:19
나는 삼켜졌다.스스로의 감정에.비통에 삼켜졌다. 감정의 소모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동반한다.하지만 이 비통이란 감정은 어떻게든 소모시키고 싶다.소모시키지 않고 스스로가 안고 있다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나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해 터져버리거나, 안고서 사그라져버리겠지. 편지를 썼다…나의 온갖 감정들을 쥐어짜며…하지만 다 할 수 없었다…글자들이 흐려지고, 펜을 쥔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사실 난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다.아, 이건 뭐랄까...봄이주는 선물이라기에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감정이라는 것을 결국 화학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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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히 부서지다PHOTO/My Photo & My Life 2014. 4. 19. 02:40
지금 나는 해체되었다.산산히 부서져만간다.결국엔 아무것도 없이.지금 내 기분이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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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여유] 2008/04/16, 커피공장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4. 4. 16. 21:45
이 당시에 나는 꼰빠나에 미쳐있을 때 였다.굉장히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라이트 휘핑. 나는 이곳에 가면 바 자리에 곧잘 앉곤했다.자리가 뭐, 조금 불편할 순 있지만 다름 사람들과 잘 섞이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으니까.섞인다는 표현 보다는 주위가 번잡하지 않는게 좋았단 것이 옳은 말이겠다.꼰빠나는 너무나 작아 나오자마자 단숨에 마셔버리고 20-30분 내에 카페라떼나 다른 음료를 시켰었는데... 이날은 사진으로 보니 학교 선배 형이랑, 카페에서 알게 된 단골이 함께 했었다.선배 형은 아랍이나 그런곳으로 출장 다니다 한국 다시 들어왔다하고,여기 카페에서 알게 된 단골은 내가 서울에 있더라도 가끔 연락해서 얼굴을 보곤하는 사이가 되었다.(금방 간만에 신나서 우리 이날 만났다니, 5주년이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