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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My Photo & My Life

삼켜지다.


나는 삼켜졌다.

스스로의 감정에.

비통에 삼켜졌다.


감정의 소모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동반한다.

하지만 이 비통이란 감정은 어떻게든 소모시키고 싶다.

소모시키지 않고 스스로가 안고 있다면 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해 터져버리거나, 안고서 사그라져버리겠지.


편지를 썼다…

나의 온갖 감정들을 쥐어짜며…

하지만 다 할 수 없었다…

글자들이 흐려지고, 펜을 쥔 손이 떨리고, 숨이 가빠진다.



사실 난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슬펐다.

아, 이건 뭐랄까...봄이주는 선물이라기에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감정이라는 것을 결국 화학적 반응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