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Freedom/abou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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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음악에 빠지다for Freedom/about Myself 2008. 10. 6. 23:39
언제부터 나는 음악을 들었는지 모른다. 그건 아마 태초 그 이전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는건 내가 발생하기 이전부터를 말하는 것일까? 여하튼 요즘 난 음악을 듣는다는 것에 각별한 의미를 가지기로 했다. 항상 음악을 듣고 음악에 절여서 들어서 그게 사실 음악인지도 모를 때 까지. 물속에서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고아하다는 느낌이다. 적막감 속에서 들리는 것은 약동하는 심장의 고동. 울리는 심장은 물과의 동조에 느껴지는 것은 물의 울림. 수많은 울림은 물속에서 단 하나의 울림으로 통한다. 그것은 또한 심장과 심장의 울림이다. 리시버를 귀에 꽂고서 내 숨이 다하기까지 깊숙이 가라앉는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일렁거리는 물빛은 규칙적인 듯 규칙적이지 않은 듯. 그 빛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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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의 마지막은 컵라면 한사발과 술한잔...for Freedom/about Myself 2008. 9. 15. 01:33
그냥...그렇다... 오늘은 아직 새벽이긴 하지만 연휴의 마지막날이다. 그걸 축하한다고나 할까? 마지막을 아쉬워하고,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서. 연휴라고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고향집에를 갔고. 부모님을 뵈었고 동생을 보았고. 친척들을 보았다. 그리고 마구마구 명절 음식을 먹었달까? 동생은 오후나 되면 비행기 타고 또 서울로 가겠구나. 나는 오늘 그다지 밀리진 않았지만 차를 타고 왔는데 말이다. 이럴때면 서울이 좀 부럽기도 하다. 차 밀린다고...비행기 타다니... 이쁜 누나야들도 있을텐데.ㅋㅋ Mudshake 이건 뭐 4% 짜리라서 술이라 할 수 없고, 그냥 쵸코우유. 새우탕을 먹는데 우육탕을 고르려다 손을 옮겼다...쥐박이 때문에... 마찬가지긴 하겠지만 기분의 문제랄까? 오늘 오후에는 논문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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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즈음 하여...for Freedom/about Myself 2008. 9. 14. 09:55
추석과 설이라는 명절은 뿔뿔히 흩어져 있던 친척들이 한번씩 모이는 특별한 날이다. 이때가 되면 사람들은 각종 튀김, 찌짐, 김치, 고기, 생선, 국 등을 여럿 만든다. 덕분에 과일과 음식이라면 정말 만들면서 먹고, 만들어서 머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먹기만을 위한 날인 것 같기도 한 것 같은 착각에 들기도 한다. 그런데 어느때부터인가 점점 하는 음식의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튀김만해도 십여종은 넘는거 같았는데... 나물만해도 십여종은 된거 같았는데... 김치의 종류도 급격히 줄었고... 찌짐은 단품으로 되어버렸고... 떡은 찌는게 아니라 동네 떡집에서 당일 사오고... 아, 이러면 안되는데.ㅡㅜ 이웃 블로거님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다들 잘 지내시기를 바라며... 방콕하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