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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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같은 나라.dear My Friend/send 2005. 9. 19. 16:41
친구여. 벌써 한국에 온지도 어언 5일이 지났다. 그런데 왜 이렇게 허무할꼬. 부는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가. 흐르는 물을 움키려는 것인가. 알 수 없는 허무감에 휩싸인다. 진토로 변해버린 친구의 육체는 밑으로. 혼과 백은 위로 화하여. 어느 곳 하나 같은 하늘이건만. 이다지도 쓸쓸함만이 남음은 왠일인가. 무언가 이질감이 느껴진다. 동질감을 유발하는 무언가가 없기 때문인가? 친구여. 그대는 어디 있는 것인가. 그토록 원하던 여행을... 이제 나 없이 혼자만의 여행을 하는 것인가. 나도 그러해야 하는가... 여행을 하고 있다면 이야기를 들려 주게나. 기다리겠네. 난 언제나 그곳에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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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우리도 어제는 있었다!!dear My Friend/send 2005. 8. 24. 07:13
흠...이번에 해변을 갔던걸 생각해 본다. 자식...니가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거라고 말이야. 빛은 수면에 부서져 나가고,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는 끊이질 않네. 이런 해변을 너랑 함께 거닐고 싶었다. 친구란 말이다. 때론 외롭다. 친구가 없을 순간을 생각하면. 친구라고 생각하니 그런거 같다. 친구야. 지금 즈음이면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거기서 친구들은 많이 사겼는지. 자식. 넌 얼굴도 귀염상이고 멋지고 하니 인기 있을 것이다. 그렇게 원하던 여자 친구도 하나 만들고 말야. 오늘 왠지 왈칵 눈물이 나더라. 지금도 말이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요즘 여기 있으니 왠지 모를 울적함에 젖어든다. 바람은 부는데, 나무는 흔들리는데, 너는 없다. 아...이런 시시껄렁한 소리는 그만하련다. 뭐 조금 있으면 만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