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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여, 우리도 어제는 있었다!!
    dear My Friend/send 2005. 8. 24. 07:13
    흠...이번에 해변을 갔던걸 생각해 본다.
    자식...니가 있었으면 더 재밌었을 거라고 말이야.
    빛은 수면에 부서져 나가고,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는 끊이질 않네.
    이런 해변을 너랑 함께 거닐고 싶었다.

    친구란 말이다.
    때론 외롭다.
    친구가 없을 순간을 생각하면.
    친구라고 생각하니 그런거 같다.

    친구야.
    지금 즈음이면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거기서 친구들은 많이 사겼는지.
    자식.
    넌 얼굴도 귀염상이고 멋지고 하니 인기 있을 것이다.
    그렇게 원하던 여자 친구도 하나 만들고 말야.

    오늘 왠지 왈칵 눈물이 나더라.
    지금도 말이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요즘 여기 있으니 왠지 모를 울적함에 젖어든다.
    바람은 부는데, 나무는 흔들리는데, 너는 없다.

    아...이런 시시껄렁한 소리는 그만하련다.
    뭐 조금 있으면 만날 것 같은 느낌이니까.
    자식...
    나도 사실은 많이 외로운 모양이다.
    사람이 있지만, 사랑이 있지만.
    그 짙은 동질감만은 없더라.
    나라는 느낌.
    그 안정된 느낌 말이다.

    지금도 닭똥같은 눈물은 줄줄흐른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부끄러운 모습이다.
    콧물도 나고.
    니가 생각나서 간만에 만화를 좀 봤다.
    이제 내가 골라야 하잖아.
    니가 추천 안해주니까 말이야.

    자식아 보고 싶다.
    또 글 남겨 놓을게.
    어딘가에서 보겠지.

    사랑하는 친구 창현.
    사랑하는 친구 현우에게.



    서로가 먼 땅에서 그리움만을 남기는 듯 한 가을을 느끼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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