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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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dear My Friend/send 2005. 8. 5. 02:04
보고 싶다... 많이 힘들다... 타국 생활이란 것에 힘든건 아닌데... 정신이, 마음이, 육체가 멍들어 가는 것 같아서... 나 자신의 이기심에 사로잡혀, 타인의 이기심에 사로잡혀... 힘들다... 이 말 밖에는 따로 할 말이 없구나... 오래 됐다... 너에게 말 하고 싶었다... 힘들다고... 나도 너와 같은 곳에 있고 싶다... 아직 인생이 구만리 길인데 이런 말은 조금 그렇나??? 내가 헛되이 보내는 오늘이, 어제의 네가 그토록 갈망하던 내일인가. 어느 책에 적혀 있던 문구구나. 뭐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는. 친구야.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자꾸나. 그 때 즈음이면 내 마음이 조금 따스해 졌을지도 모르지. 친구야...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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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무지 아팠다. 그리고 지금도...dear My Friend/send 2005. 7. 1. 04:56
무지 가슴이 아팠다. 나의 사랑하는 친구. 분신과도 같다고 생각하는 친구. 친구 "강.현.우"가 이제 이 세상에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말이다. 많이도 눈물 흘렸다. 7시간을 내리 울었다. 눈이 퉁퉁 부어서 눈도 아프더라. 지금도 부어있다. 얼마나 울부짖었는지 목이 아프다. 이녀석이 남겨놓고 갔는지... 내 심장이 아파온다. 여전히 아파오던 심장이 유난히도 아프다. 친구. 혼자 가는 길 심심하지 않을까? 함께 가고 싶다. 그자식 알바비 제대로 받았나 모르겠네. 레테의 강을 건너려면... 사공에게 돈을 줘야 할텐데 말이다. 천국에서 만나자. 영원이란 말은 쓰지 않을께. 네가 내 가슴속에 살아 숨쉬는 동안. 난 네 영혼의 무게만큼 더 열심히 살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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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친구 현우, 이제 같은 하늘 아래 없는 친구를 위하여.dear My Friend/send 2005. 6. 29. 10:47
미국 2005년 6월 28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현우의 소식을 듣고난 후. 친구야. 왜 먼저 가 버린거니. 나의 가장 친한 친구 현우. 언젠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지금 나에게 단 하나뿐인 친구 현우. 왜 먼저 가 버린거냐. 서로 의지하면서 이 세상 꾸려나가기로 했잖아. 이자식아. 왜 먼저 가 버린거냐. 이 자식아... 넌 아냐. 지금 이 친구의 눈에선 눈물만이 난다는 것을. 이 자식아... 같이 여행가자면서. 한번 같이 여행가서... 진짜 세상을 한번 보고 싶다고 말했잖아. 집을 벗어나서. 같이 세계로 나가자고. 함께 말이다. 그런데 너는 지금 저 하늘에 있는거냐 이제 너무 울어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 고함 질러도 더 이상 넌 듣지 못하잖아 이 자식아. 왜 그러는거냐? 이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