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My Friend/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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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베어먹자.dear My Friend/send 2006. 10. 6. 16:21
친구. 잘 있는지. 정말 오랜만이다. 오늘은 나의 지금 당면한 슬픔 때문에 너를 그리게 된다. 왜 이다지 썩 좋지 않은 일이며 너의 얼굴이 기억 나는지. 그건 단지 좋지 않음은 아니리라 믿는다. 왜냐면 좀 더 깊은 이해관계와 아픔을 공유하였기 때문이리라. 슬픔은 왜 슬픔인가. 슬픔이 기쁨과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왜 사람은 살기 위해 태어나 죽기 위해 살아가는가. 단지 이렇게 간단한 명제라면 아둥바둥 거리지도 않을텐데. 이럴 때는 네가 있는 그곳이 한없이 그립기도 하다. 아무것 아픔 슬픔 없는 그곳 일 것이니 말이다. 초라해진 나의 모습을 보았다. 또한 악에 바친 나의 모습도 보았다. 비통해 눈물을 하염없이 쏟던 나의 모습 또한 보았다. 이 모든 것이 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다 인정하고 살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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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현우dear My Friend/send 2006. 5. 31. 00:22
친구 너에게 보내는 글을 오랜만에 적어본다. 그렇다고 친구 너를 한순간도 잊어 본 적은 없단다. 그 점에 대해서는 너도 알고 있겠지? 우린 잊을 수 없는 사이란 것을. 친구야 요즘 들어서 문득 고민이 많아졌다. 우리가 함께 있다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할 수 있을텐데. 요즘 들어 아쉬운 것이 네가 곁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간혹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 하곤 한다. 마치 너에게 하는 것 처럼. 어쩌면 친구 너에게 하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맞다. 친구 너에게. 어딘가에서 보아주기를 바라며. 아직 들리지는 않지만. 언젠가 바람에 너의 이야기를 담아 보내주겠지. 어느 날 난 바닷가에 서서 바람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그 때 너의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친구야, 지금도 눈물이 나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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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아팠다.dear My Friend/send 2006. 3. 19. 01:51
친구야 어제 점심이 지난 시간에 나 심장이 무지 아팠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함 후에 한동안 마비가 왔지. 그리고 네가 갑자기 생각났다. 아프면 생각나는 너는 왜 일까? 동병상련의 아픔 때문인가? 똑같은 그림자 같은 삶이었기 때문인가? 너는 나를 조명하고, 나는 너를 조명한다. 그런거 같다. 심장이 요즘도 가끔씩 아프다. 아무런 이유없이. 미칠듯이. 멎어 버릴 것 같다. 심장이 잠시 멈춘거 같이 헐떡인다. 하...갑자기 눈물이 쏟아진다... 친구야... 어떻게 하면 좋으니... 세상이 참 망막 하다... 미칠정도로 숨이 꽉 막힌다... 서야할 자리는 사라져 버린 것 같이 보이질 않는다. 어차피 내가 만들어야 할 자리지만. 사실 가끔씩 아픈 이 심장도 좋다. 너를 잊지 않게 해 주는 무언의 의미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