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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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닫고 싶은 곳 - 窓 로바다야끼Review/Shop 2007. 3. 1. 02:03
밥도 먹고 하고 해서는 겨우 찾아간 곳이 로바다야끼. 하톳가에 모여 무언가를 굽는다는 뜻인데 생각하자면 그냥 밥집 요즘엔 밥집 비슷한 술집.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싼 가격도 아닌 것이 술집이라는 영업 마인드에서 나오는 듯 함. 안주겸 꽃게탕과 오징어 무침을 시켰는데 맛이 어떨까? 먼저 나온 오징어 무침은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야! 이거 오징어는 어딨는데?" 이런 것이였고 꽃게탕을 또 다른 지인의 말로 하면 "이거 왜이리 쓴데? 맛 이상하다." 였다. 밑반찬이라는 일명 쯔끼다시도 별로였었고, 그렇다고 메인 요리가 잘 나온 것도 아니었다. 전문적인 탕집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음식이라면 기본에 맞게는 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 탕이란 것이 그냥 들어가는 재료만 넣고서 끓이는 것은 아니라 보는데 말이다. 아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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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와 캘리포니아롤의 만남 - 이즈미 2호점Review/Shop 2007. 2. 26. 02:29
누나야와 나는 남포동에서 먹을게 없어 이리저리 방황했다. 때는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일과를 마치고 뭔가 배를 채워 넣어야 할 것인데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 누나가 생각해 낸 것으로 이즈미란 곳인데 9800원에 스시 뷔폐라는 것. 오옷 이거 9800원에 뷔폐면 꽤나 구미가 당기는 노릇 아닌가? 시장통을 헤치고 헤쳐서 겨우 당도한 이즈미 2호점. 그런데 알고보니 가격인 12000원.ㅡㅜ 1호점은 일본 전통 돈까스와 기타 음식을 판다(전통인지 아닌지는 모르나 먹어본 결과 아닌...). 사실 안은 좀 협소하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음식들이 빈곳이 참 많아 보여서 괜히 왔나 하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하더라.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 먹는다. 캘리포니아 롤은 종류가 꽤나 되는 듯 싶지만 별거 없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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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한 국물도 좋고 시원한 모밀도 좋다 - 일광집Review/Shop 2007. 2. 26. 02:06
언제나 가면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집이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바로 이 일광집이 그런 집인거 같다. 오랜만에 그냥 뭐 먹을거 없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바로드는 생각이 바로 일광집이다. 어제와 오늘 양일간을 갔으니 자주 갔다는 말을 해도 될 것 같다. 먼저 모밀을 시켜서 먹어 봤는데 아직은 제철이 아닌지라 이른 느낌이 있는 음식이다. 시원한 모밀 두판과 배+와사비+겨자를 갈아 넣은 양념과 시원한 육수. 양념을 잘 개어 섞은 다음 육수에 붓는다. 그러고는 모밀을 풍덩 ~ 빠뜨려 먹으면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느낌이 참 좋다. (냉모밀과 온모밀 두가지가 다 있어서 선택하시라 ~) 사실 모밀은 잘 먹지 않는데 이 집에서 유명한 음식이다보니 한번 시켜 먹어 본 것이다. 모밀이라는 이 단어는 표준어 메밀을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