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먹고 하고 해서는 겨우 찾아간 곳이 로바다야끼.
하톳가에 모여 무언가를 굽는다는 뜻인데 생각하자면 그냥 밥집 요즘엔 밥집 비슷한 술집.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싼 가격도 아닌 것이 술집이라는 영업 마인드에서 나오는 듯 함.
안주겸 꽃게탕과 오징어 무침을 시켰는데 맛이 어떨까?
먼저 나온 오징어 무침은 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야! 이거 오징어는 어딨는데?"
이런 것이였고 꽃게탕을 또 다른 지인의 말로 하면 "이거 왜이리 쓴데? 맛 이상하다." 였다.
밑반찬이라는 일명 쯔끼다시도 별로였었고,
그렇다고 메인 요리가 잘 나온 것도 아니었다.
전문적인 탕집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음식이라면 기본에 맞게는 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
탕이란 것이 그냥 들어가는 재료만 넣고서 끓이는 것은 아니라 보는데 말이다.
아마 꽃게탕의 맛이 이상했던 것을 정리하자면
들어간 쑥의 상태가 별로 였었고, 마늘의 강렬함과 생강 비슷한 향이 강했다.
해물의 시원함이 아닌 그저 매운 맛으로 맛을 잊게 만드려는 고춧가루도 한몫 단단히 했다 볼 수 있지.
암...누군가 다시 가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말려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