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요즘 나는 혼자 커피 마시는 시간이 많아진다.
오늘만해도 그렇다.
나는 그저 홀로 나가 홀로 커피숍에 홀로 커피를 마셨다.
이제 입춘을 지나서 따스한 봄빛 햇살 아래서.
은은한 커피의 향과 따스함이 전해져 온다.
막상 보니 나는 나 혼자 있더라.
참나...이런단 말이다...
궁상...맞은지 혼자 글을 끄적이는 시간이 많아졌다.
사실 이런거 가지고 궁상이라고 할 수 없는 거지만 말이다.
단지 대화가 많이 필요해졌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겠지?
그래서 혼자 끄적인 것이다.
문득 사진을 보면서 글을 몇자 적었다.
'2년전 그날 마지막 순간에...'라고.
단지 휴지조각에 끄적였다.
나의 많은 상념을 담아서.
아주 단순한 단어의 조각 조각 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수 많은 단어가 있다.
우리의 흘렸던 눈물이 언젠가 이뤄질 날까지...
나는 혼자 있는 법에 있숙해 지련다.
간혹 생각나면 다시 글 쓸게.
아직도 혼자 마시는 커피가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다.
너를 그리는 것을 보니 말이다.
아마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지만 말야.
커피를 혼자 마신다는 것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