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너무 많이 잔다.
아니 사실 몸의 리듬이 깨어져서 그렇다고나 할까?
새벽 5시 즈음에 자서는 오후 1시 즈음에 일어난다.
사실 오전 9시에 일어나는데 그 전에 선잠을 깨 버린다.
어중간하게 잠이와서 자 버리면 어느새 오후 1시가 되어버린다.
나에대한 제어력이 무디어진 것 같다.
서슬 퍼렇게 선 날과 같이 살고 싶은건 아니지만.
너무 무디어진 칼은 아무 쓸모가 없다.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책상.
데스크탑, 컵 셋, 레쓰비, 스위벨, 자일리톨, 요구르트, 다수의 귤껍질, 카메라, iPod, 휴지, 접시, 땅콩 버터, 숟가락, 이어폰, 스피커, 핸드폰, 유산균음료, 우유 셋, 종이컵, 생수병 셋, 휴지, 커터칼, 작은 생수병, 지갑, 약들...
어지럽다.
이것들을 믹서기에 넣고 다 섞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아니 분쇄기에 넣고 같이 갈아버리는 거다.
그리고 맛있게 한잔 탁 ~ 하고 나면 조금은 무딘 칼에 날이 서지 않을까.
학교나 올라가야겠다.
다방 커피가 나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