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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이라 그런지 훈훈한 생각들.
    for Freedom/about Myself 2006. 12. 30. 17:09
    오늘 진짜 간만에 목욕탕엘 갔었다.
    음...
    사실 요즘 몸이 영 찌뿌둥하고,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았는데.
    목욕탕에 오니까 확 풀리는 것이 그냥 좋다.
    간만에 고향의 목욕탕에 왔는데 오늘따라 때밀이 아저씨도 있다.
    음, 이용원의 주인 아저씨라서 언제나 있었는데 때미는 것은 못봤다는.ㅡㅡ;
    왠지 때미는 아저씨의 모습에서 광채가 나는 듯 했다.
    모를 일이다.
    연말이라 모든게 다 좋아 보이는 것인지.
    정신지체로 보이는 한 청년의 때를 미는 모습을 보았다.
    굉장히 정겨워 보이시는게 마음이 울렁이는게.
    아마 아들같이 대하시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느꼈으리라.
    음...하여간 찡 ~ 해 보이는 모습이 가슴이 뭉클 하더란 말씀이다.
    연말이라서 그런건가.
    훈훈해 보이는 모습이다.

    거리는 너무나 춥다.
    내 가슴조차도 얼어붙을 듯한 추위에.
    손을 밖으로 내기가 무서워진다.
    아쉬운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내 가슴이 얼어붙어 버릴 것 같음에.
    새해가 밝는다면 내 가슴도 따스하게 녹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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