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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와 함께 오는 그냥 저냥 지루함은 언제나 함께다.
    for Freedom/about Myself 2006. 12. 8. 00:13

    컴퓨터 용량이 부족한 관계로 그냥 저냥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
    몇기가씩 사진을 옮기다 보면 한번 옮길 때 30분 정도랄까?
    그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딱히 나쁜건 아닌데.
    여기저기 널려 있는 사진을 보자니 너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더 시간이 가지 않고 지루해지는 것 같다.
    사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것은 좋지 않은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다.
    뭔가 딱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만 막상 지나가 버렸다.
    그렇다면 사실 얼마나 암울한가?
    이럴 때는 차라리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좋을 것 같다.
    굉장히 유아틱한 사고방식이지만 어쩌랴.
    바람아 멈추어 다오, 시간아 멈추어 다오, 내 마음을 다잡을 때 까지라도.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음의 문제인가?
    요즘은 법정 스님의 문구들이 자주 생각난다.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불가가 정말 자신을 수양하는 종교라는 생각이 든다.
    내면적 성숙이 없고서 외면적 화려함은 어쩌면 아무것 아닐지도.
    현실에서는 외면적 화려함을 더욱 따지는 시대이지만 말이다.
    이럴 때 일수록 무언가를 더욱 붙잡고 싶어진다.

    그것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 하나님을 붙들어 다잡아 질 것인지.
    불가에서 말하는 마음의 문제를 성숙시켜 자신을 만드는 것인지.
    도가에서 말하는 자연과의 합일로서 선인의 경지에 들 것인지.

    마음이 싱숭 생숭 하다.
    옆자리가 또 허전하게 느껴진다.
    지금 누워있는 침대는 사실 작은데.
    왜 이렇게 비어 보이고 넓게만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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