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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먹을 수 없는 딸기빙수가 그리울 때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3. 6. 17. 07:21
INFINI
예전에 광안리를 가면 종종 가던 카페가 있다.
절도가 있는 듯 고급스러운 분위기.
넓직한 공간에 넓은 창에 가득 담기는 채광.
이곳은 원래 서면에 있었는데 광안리로 옮겼졌고, 이제는 내 마음속으로 옮겨지고 말았다.
여기는 드립 커피 전문점인데, 여름에 딸기 빙수가 꽤나 맛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순간 친구가 폐업을 했단다.
아, 그렇구나 또 한곳이 사라졌구나.
얼마전 대구에서 거리를 지날때도 한곳 두곳 바뀌어 있더니…
요즘은 내가 찾던 곳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어느날 문득 광안리 바닷가를 거닐다…뙤얕볕의 해변에서 피신해 시원한 빙수 한그릇…
이제는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되었네.
뭐, 여기 외에도 몇몇 군데의 포인터가 더 있긴 했지만 여기의 느낌을 대신할 순 없다.
그러니 여기 딸기빙수가 더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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