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먹을 수 없는 딸기빙수가 그리울 때

INFINI


예전에 광안리를 가면 종종 가던 카페가 있다.

절도가 있는 듯 고급스러운 분위기.

넓직한 공간에 넓은 창에 가득 담기는 채광.


이곳은 원래 서면에 있었는데 광안리로 옮겼졌고, 이제는 내 마음속으로 옮겨지고 말았다.

여기는 드립 커피 전문점인데, 여름에 딸기 빙수가 꽤나 맛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순간 친구가 폐업을 했단다.

아, 그렇구나 또 한곳이 사라졌구나.

얼마전 대구에서 거리를 지날때도 한곳 두곳 바뀌어 있더니…

요즘은 내가 찾던 곳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혹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 바뀌고 있다.

재미가 없어져 버렸다.

어느날 문득 광안리 바닷가를 거닐다…뙤얕볕의 해변에서 피신해 시원한 빙수 한그릇…

이제는 더 이상 마실 수 없게 되었네.

뭐, 여기 외에도 몇몇 군데의 포인터가 더 있긴 했지만 여기의 느낌을 대신할 순 없다.

그러니 여기 딸기빙수가 더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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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BlogIcon 소이나는 2013.06.17 09:31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 나도 재미 없다......
    아으... 이제 비가 내리면, 뭔가 끄적일 수는 있으려나..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18 10:57 신고 수정/삭제

      비가 내리면...
      나는 흐느끼는 내 감정에 또 호소하겠지도 싶네.
      뭔가 씁쓸하고 슬픈 하루다...휴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6.17 09:45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쭈꾸미 볶음으로 소문난 맛집을 오랫만에 들렀는데 문을 닫아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상살이가 다 그런가봅니다 ㅎㅎ
    그래도 누군가가 기억해주는걸로도 의미있지 않을까요? 상대방은 모르겠지만요..
    잘 보고 가요~ 오늘 비가 많이 온다네요~
    상콤한 하루 보내시고 또 들를께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18 10:58 신고 수정/삭제

      혹 부전동이나 남포동이나 이런곳의 한곳인가요?
      익숙한 곳이 사라지는건 참 슬프지 말입니다.
      언제고 변하지 않을곳을 찾는건 욕심이지만 그래도 욕심이 나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06.18 03:24 ADDR 수정/삭제 답글

    없어진 카페가 인피니 인가요???
    서면있을때부터 다니다가 광안리까지 다녔는데 어느날 가보니 바뀌어 있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이렇게 알고있는 곳이 하나하나 없어질때면 정말 아쉽답니다.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18 10:59 신고 수정/삭제

      그러게요...인피니는 부산의 커피 역사를 말하는 한곳인데 말입니다.
      작년 여름경에 사라졌습니다...참, 아쉬운 이야깁니다.
      그렇다고 주위의 카페들에 또 가고 싶은 느낌도 안든달까요?ㅜㅜ

  • 2013.06.18 13:35 ADDR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18 15:05 신고 수정/삭제

      음, 그렇구만...내용은 정말이지 무궁무진할 것 같지.
      뭔가 협력하면 더 많을것이고...
      그리고 내가봐도 꽤나 괜찮은거 같다.
      그런데 우려하는 것들은 우리가 사회적인 동물이라...윽
      집안에서의 갈등 해결과 나중에 있을 갈등 해결의 문제가 남아있달까?
      자세한건 전화로 함세.
      일단 뭐든 끈기는 있어야 하지만...기회가 있을 때 혹은 기회다 싶을 때 잡는 것도 중요하잖아.

  • Favicon of https://bookand.tistory.com BlogIcon Claire。 2013.06.18 23:57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오오... 정말 딸기 가득!
    이런 딸기 빙수 한 그릇을 먹고 나면 시원할 뿐 아니라 기분이 상쾌해지겠어요.
    단골가게가 없어질 때의 아쉬움은 늘 진하게 남아있기 마련이지만,
    이 계절에 이곳은 더더욱 생각이 나겠네요...
    토닥토닥...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19 13:55 신고 수정/삭제

      그렇다죠...특히나 이 계절에 말입니다.
      광안리 바다 거닐다 더워지면 시원한 빙수 한그릇.
      뭐, 업계 카더라 소식에 의하면 새로운 영업지를 구하고 있단 소리가 들리더군요.ㅎ

  • Favicon of https://garamwood.tistory.com BlogIcon garam_林 2013.06.19 22:23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아따, 푸짐하군요. 다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지겠는데요.
    근데 더이상 먹을 수 없다니 제가 다 슬퍼지는걸요~ 흑...ㅠㅠ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20 06:15 신고 수정/삭제

      뭐, 지금은 먹을 수 없지만...곧 먹게 되리라 생각합니다(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ㅋ)
      정말 푸짐한 빙수 많은데요...
      블로그에 투하하기에는 다들 크리티컬 하실거 같네요.ㅋㅋ

  • 전 팥빙수를 즐겨먹어서, 과일빙수의 매력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도 뜨거운 올 여름에 달콤, 바삭한 딸기빙수 한번 먹어봤음 좋겠네용. :)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3.06.21 10:22 신고 수정/삭제

      저도 팥빙수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일반 빙수에도 팥이 있어야 하는게 좋아요.ㅋ
      이런류는 왠지 일본식 같달까요?
      그래도 입에 상큼한 것은 과일빙수가 좋더라구요.ㅎ

  • 노동훈 2013.10.26 22:41 ADDR 수정/삭제 답글

    광안리에 어디 딸기빙수가~! 경희대 앞 딸기빙수가 대박인데. 참고로 저는 집이 광안리. 토박이 입니다.
    그리고, 티스토리 초대장 하나만 주세요. 저도 블로그 만들고 싶어요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바람노래 2014.01.03 15:23 신고 수정/삭제

      아, 여기 다시 한다시는데 어찌됐는지 모르겠네요.
      초대장은 드리려니 오래됐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