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필기용품들은 천으로 된것도 좋아하지만 가죽으로 된것도 좋아한다.
(그렇다고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다...그리고 식물도 사랑한다)
꽤나 좋아하지만 언제나 부딪히게 되는것은 이미 가벼워진 지갑과 아직도 먼 월급날 때문이리.
그래도 가끔 지르고 싶을 때가 있어 명품?코너 등등을 지나며 필기용품에 관련된 제품들을 보는데.
참, 보기에도 좋고 만지기에도 좋고 참으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물씬 난다.
하지만 역시나 현실에 부닥치게 되고 힘없이 뒤로 돌아서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날 나는 보았다.
저기 어딘가에서 나를 데려가 주세요하고 강렬하게 외치는 듯한 환청에 나는 보았다.
요즘 유행하는 말마따나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가죽을 무두질하고 기워서 만든 것들은 정말이지 비싸다.
아마 현지에서는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을텐데 왠지 모르게 한국에만 오면 엄청나게 뛰어서 그런것인지...쩝
여하튼, 국내에서도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제품을 참신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브랜드가 몇 있는데...
그 중에 애용하는 두개의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REDMAN과 TANZO다.
명품 거품 쫘악 빼고 막말로 제품 자체에 충실한 브랜드들이라고 할까?
거기다가 실용성도 꽤나 좋고, 디자인도 꽤나 멋지다.
여튼, 잡설이 길어졌는데 REDMAN에서 1구 펜파우치를 하나 구입하였다.
이전의 2구 짜리나 3구 정도의 펜파우치는 조금 거추장스러운것도 있었고, 그냥 이게 지르고 싶어서가 가장 큰 이유!!
색상은 3개정도 있는거 같던데 회색?인가 하나랑 갈색이 있었는데 역시나 RED가 좀 멋짐!!
사나이는 RED!!
여하튼, 이제는 가방에 만년필 하나만 들고 다닐때도 편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