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MOLESKINE 의 노트들을 자주 사용은 하지만, 그것만이 진리인양 거기 노트만 쓰는 사람은 아니다.
MOLESKINE 는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듯한 느낌을 주는 노트임에 사용 할 뿐인거다.
최근에는 LEUCHTTURM 의 노트를 자주 사용하는데 이유는 단 하나.
MOLESKINE 보다 종이의 질이 더 좋다는 것이다.
다름이 아니라 만년필을 자주 사용하는데 MOLESKINE 의 노트는 잘 번진다.
아니 뭐 상대적인거긴 하지만 LEUCHTTURM 보다 잘 번진다가 맞겠다.
하지만 MOLESKINE 의 한정판 노트들은 참 바람직한거 같은 느낌이다.
종이의 질이고 자시고간에 일단 지르고 싶은 느낌을 무한정 준다고나 할까?
요즘은 한정판이 아니라도 여러가지 에디션들이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이건 진리야 하면서 지른 MARC BY MARC JACOBS EDITION 이다.
MARC JACOBS 의 세컨 라인이긴 하지만 역시나 디자인 혈통(?)을 이어받은 라인이라 멋깔스럽다.
DonnaKaran 의 DKNY 같은 느낌이랄까? 아,,,그것과는 좀 다른건가?
여하튼, 불규칙한 패턴의 패턴이 재밌게 느껴졌다.
불규칙한건 패턴이라고 하지 않아야 하는건데...음...어쨌거나.
내가 볼 때 색상도 그렇고 창포꽃? 붓꽃의 꽃잎의 패턴을 해부해서 보는 느낌이었달까...
외장만 다른게 아니라 첫번째 속지도 일반 MOLESKINE 와는 다르게 디자인이 되어 있다.
게다가 MARC BY MARC JACOBS 로고까지 박히고 말이다.
뒤에 포켓도 첫장과 같이 보라색에 알 수 없는 패턴들이 이지러져 있다.
음, 이러므로써 완전해진다고 할까? 하하핫...
음, 요즘따라 노트를 참 많이 지른거 같은데 이건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할까?
이걸 산 곳에서 주인은 이건 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물건 이었다고 한다.
자기가 뉴욕에서 직접 골라서 사왔다고 했으니까.
게다가 플리마켓 특성상 이런게 여러개 나온게 아니라 하나 있는거 집어 온 수준?
아쉬운건 플리마켓이라면 싸야 제맛인데...이건 수입(?)에 한정판 때문인지 제값을 다 치르고 데려 올 수 있었다.
현재는 A5 사이즈의 유선 노트들이 많아 이건 언제 쓸까 싶다.
그냥 책장에 소장으로 꽂혀 있는건 아닐지...
딱히 MOLESKINE 의 필기감이 좋지 않아서 쓰고 싶지 않을지도.
(MIDORI 나 LIFE 의 종이들은 참 필기감이 좋던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