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가을은 나무 느낌의 갈색이 좋다.
왠지 온기가 오래갈거 같아서 그렇달까?
편지를 쓰고 싶은데 마땅하게 쓸만한 펜이 생각이 안났다.
연말에 어디론가 훌훌 날려보낼 편지에 쓸만한 펜을 하나 찾아보자.
이번 파버카스텔의 펜은 저번의 올렸던 샤프와는 다른 라인이다.
음, 왜 크롬도 있고 나무재질도 단단한 코코넛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나무로 했냐면...아마도 색깔맞춤 이랄까 ^^;;
그것도 그렇지만 연필과는 다르게 만년필은 이런 스타일이 좋다.
기다란 아트펜류를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거랄까?
음, 정말 깔끔하구나...각인은 바디에다가 할까 캡에다가 할까 고민중인데...
파버카스텔의 나무로 나온 제품들은 나무 각인도 참 이쁘더란 말이지...로고까지 하나 넣으면 더 좋고.
닫을 때면 딸칵 소리가 나는데 그게 특징적인거라고 한다.
이걸 열고서 뒤에 달면 꽤나 무게가 나가는데 자동적으로 펜이 젖혀지는 효과?
그래서 한글 쓰기에도 좋다고 파버카스텔에서 말했다는데 ^^;;
대략 끼워맞춘거 같기도 하지만 꽤나 묵직해서 묵직한맛에 쓴다.
펜촉은 기본 F 촉으로 종류는 F, M 의 두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EF 를 즐겨 사용하는데 간단한 메모 적기에는 F 가 굵직하게 좋다.
(크게 굵직한건 아니지만...)
게다가 이 F 는 다른데 F 보다는 조금 더 가늘다고 말한다.
EF 와 F 의 중간정도?
사실 수성펜을 사려다가 질러버린 녀석이다.
수성펜은 간편해서 정말 휴대하기 좋고, 필기감도 좋은데...문제는 마음에 드는 색상이 없었닫는 것 ^^;;
매장에서 바로 사고 싶어서 보니 수성펜은 죄다 분홍, 하늘, 연두? 등등의 파스텔 계열.ㅡㅜ
수성펜에서 나무는 잘 나가지 않는지 들여놓지 않아서...패쓰 ~
덕분에 간만에 만년필을 하나 지르게 된거겠지.
오늘은 몽블랑의 시즌 한정 잉크를 하나 샀는데 민트 그린...좋구나!!
파버카스텔의 카트리지 블루가 왠지 이상한거 같아 바로 벗기고 민트로 사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