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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와플 한조각, 아이스크림 한덩이, 커피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10. 5. 18. 17:29
가끔은 이런 날도 있다.
부드러운 와플 위에 메이플 시럽을 잔뜩 끼얹어 먹고 싶은 날.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스스로를 녹여버리고 싶은 날.
거리는 비에 젖는다.
교묘하게 내리는 빗소리에 이끌려 거리로 왔건만.
마음은 아니 적시고, 바지가랭이만을 적신다.
그래서 그런가?
달콤한 것들에 끌렸다.
포근하고 부드러운 것들에.
이제 쓰지 않은지 꽤나 오래된 커피 한잔.
목을 축이는 커피와 거리를 적시는 빗방울.
묘한 앙상블.
거리에 비에 젖어도 젖은 듯 젖지 않은 듯.
뛰쳐나가고 싶은 오후의 그림자다.'Cafe&Tea story > Tea Break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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