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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가는 밤, 인스턴트 커피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9. 23. 21:45
하루가 힘들었던 하루를 또 넘어버리려 한다.
쌓인 설거지를 하고서 포트에 물을 올려 놓는다.
잠시 고민이 생긴다.
그냥 커피만 넣을까? 믹스로 넣을까?
정말 순쉽간에 지나가버린 고민의 결론은 깔끔하게 커피만.
냉동건조된 인스턴트 커피라도 지금은 그저 감사할 따름.
정신과 육체에 덕지 덕지 붙어있는 피로라는 이름의 악.
하루를 열심히 살았다는 안도감에 스스로를 위로삼을 수 있는건가?
밤은 떠도는 고양이의 울음에도 진정한 밤은 찾아오지 않고,
도시의 밤은 그저 희미한 어둠과 뿌연 인조등에만 위로받는다.
커피는 이미 식어버렸다.'Cafe&Tea story > Tea Break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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