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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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책, 여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25. 23:41
오랜만에 스타벅스엘 갔다. 언제나 가고 싶지만 마음에 드는 자리가 없어 그냥 나오곤 하기도 한다. 오랜만이라는 것은 그냥 느낌만은 아니지 싶다. 예전에는 친구랑 만나는 장소로, 기다리는 장소로서는 최고였는데 말이다. 이젠, 그냥 떠난 친구는 아니 있고, 나도 그곳을 떠나버렸다. 그냥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카페인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럴까? 샷을 네개를 더 달라고 했다. 물어보는 알바는 "이거 커피 원액인데 아세요? 괜찮으시겠어요?" 어쨌거나!! 그런데 오랜만이라 그런가 왜 이렇게 맛이 싱거워? 거의 아메리카노 수준이잖아... 그래서 다시 뽑아달라고 했더니...헛소리 하고...그래도 다시 뽑아 달라 그러고. 한 두모금 마셨었으니 2oz는 마셔버린 셈이구나. 다시 뽑은 에스프레소도 연한 맛에 그냥 그러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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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웃고 싶어라 : 카페에는 씁쓸함+짜증이 조금 묻어나고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17. 16:56
뭐랄까? 찰리브라운 녀석...이달의 메뉴인데 좋다... 그냥 안에 찹쌀도 조금씩 씹히고 빨리 녹지도 않아서. 사진을 보니 그냥 기분이 좋아서... 오늘은 그냥, 그냥, 그냥, 라떼일 뿐이지만. 아, 썩을 머리가 왜 이리 아프냐. 그만큼의 카페인 따위는 섭취하지 않았단 말이다. 요즘은 알콜이라곤 입에 대지도 않는단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알콜이 땡긴다. 밖에서 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 어제보다 더 옷을 입고 가죽장갑까지 끼었었는데... 그나마 따뜻한 카페에 오니 몸이 녹아나는 듯 하다. 옆에 한 여자가 시끄럽게 떠든다. 맞은 편 여자도 시끄럽게 떠든다. 머리가 먹먹 해지는 것 같고 가슴이 심란하다. 오늘도 책 두권을 빌렸다. "아방가르드"와 "모던 수필"이라는 약간은 가벼울지도 혹은 무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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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났고 커피나 마시자!! : 흐려지고 흐려지고 흐려지고 흩어져 버리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2. 10. 17:05
사실 요즘에 꽤나 아팠다. 그래서 출입도 뜸하고...재미있는 기억이라곤 없이 뇌는 미드로 포맷되어 버렸다. 간만에 일도 할 겸 몸보신도 좀 할겸 나와봤다. 카페에는 금방 열어서 그런지 사람도 없이 한적했었는데 이제 금방 차 버렸다. 늘상 주문하던 커피를 한잔 주문하고서는 이제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커피의 향을 맡는다. 들어올 때 언제나 날 오랜만에 본다는 사람이 있다. 오늘은 이분이 오픈이구나!! 몸이 안좋아서 한 한주정도 오지 않았나? 그런데도 오랜만인데요!! 이분은 예전 같았으면 매일 오다 하루 안오면 오랜만이고, 일주일이면 백만년 만이네요!! 라고 했을텐데. 맛집 순방과 복습 덕분에 뜸해진것도 사실이니까. 엊그제는 몸이 안좋아서 얼굴이 검었는데 "어디 여행 갔다 오셨어요?" 태국이나 뭐 그런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