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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자가양조 : Bewitched Red Ale 완성 및 시음Review/Food 2008. 11. 8. 09:08
오, 이번건 거품도 꽤나 괜찮은데? 색도 진호박의 붉은 색이고 말이다. 겨우 금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병입 후 한나절을 냉장고에 보관했다 마셨는데... 향은 달콤하고 맛은 상큼하달까? 목을 넘기는 맛은 꽤나 가볍고 상쾌하다. 마시고 난 뒤의 끝이 없달까? 그리고선 이녀석은 어느 온도에서 가장 맛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냉장고의 보존 온도가 3도인데 적어도 10도 정도는 되어야 제대로된 맛을 내어주는 것 같다. 아마도 바디감이나 그런것도 저온이라는 이유에 죄다 묻혀버렸다는 기분이다. 15분 정도 지나고 난 뒤에 맛을 본 후로는 꽤나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스모키하달까? 그리고 달콤함도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다. 여튼 좀 더 복잡한 느낌이었는데 맛이 꽤나 괜찮았다는 것으로 죄다 마시고 나가버렸으니.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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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자가양조 : Bewitched Red Ale 병입Review/Food 2008. 11. 3. 14:12
처음에는 발효가 빨리 진행 되다가 후반에 가서 급속도로 늦어져 버렸다. 그래서 비중이 낮아지는 정도가 너무 느려 기한이 좀 많이 지난 듯 하다. 효모 자체도 액상 효모를 사용해서 그런지 처음엔 빨리 되는 듯 해서 좋았는데... 음, 여하튼 병입을 하니 기분이 무지 좋다. 방에 쌓아 놯던 병들을 깨끗하게 씻고 소독하고, 이번에 구한 크라운 캡 마개기(Crown Capper)를 가지고 병입을 시켰다. 병의 용량이 기본 330ml 이고, 병뚜껑으로 막아버리기 때문에 설탕은 2g 이하로 맞추도록 했다. 향은 전보다 더 좋아진거 같다는 기분이다. 사과향 비슷하달까? 그런류의 과일 향이 느껴진다. 사실 돈값은 해야되지라는 생각에 기반한 자기 연민인지는 몰라도. 18병을 일단 병입 했으니 330ml x 18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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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fe Bruin : 수도원의 일상을 풀다오!! Dionysos 酒여!!/Beer 2008. 10. 23. 22:54
흑갈색의 맑은 찰랑임이는 성배를 보라. 그들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리. 예전에는 주조에 관련된 것들을 보자면 대부분이 왕족, 귀족, 종교인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져 왔단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야 학문 자체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특정 계층에 한하여 되었고, 특히나 종교인 즉 수도사들에 의해 다분히 이루어져 왔다. 연금술과 접목해서 생각해 보면 불로 장생의 영약은 아니더라도 지친 심신을 위로할 약은 알콜이 들어간 음료가 아주 알맞다고 볼 수 있다. 레페는 수도원의 이름을 그대로 딴 맥주다. 벨기에 레페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맥주 레페. Triple, Brown, Blond, 9, Radieuse 이런 식으로 종류가 나뉘게 되는데 국내에서 죄다 맛보기는 힘든 듯. 은은한 달콤함 속에 담겨져 있는 짜릿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