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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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mate : 내가 머무는 동네 작은 커피샵Cafe&Tea story/Cafe is 2008. 11. 26. 15:03
그냥 수영장 가는길에 지나치기만 하던 커피샵을 가다. 왠지 모르게 지나가게만 되는 느낌이랄까? 하루에도 수많은 커피샵을 지나치지만 대부분이 갈 가치가 없는 곳이라... 가보고서 후회할 바에야 가지 않으리!! 그런데 왜 갔냐고? 그냥 마음의 변덕이랄까? 나는 생각하는 갈대로다. 한없이 흔들리는 것.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켰는데 맛이 흠. 아메리카노를 그냥 마실 수 있을 정도랄까? 그런데 컵에서 냄새가는건지 잘못 만든건지 흙냄새가 난다. 처음 맛이 아니고 혀끝에 남는여운과 같이. 그래서 참 땡기지 않았던. 역시나 난 입이 까칠한 모양이다. 컵이나 그릇 따위는 비스트로의 것들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비스트로, 신지카토, 웰리스 등을 좋아하니. 왠지 모르게 귀엽고 이쁘니까!! 맛은 이천원 이하 분위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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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리바게뜨에 간 이유 : 그것은 사실 도피다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1. 15. 20:38
오랜만에 고향에 와서 좋지 않은건 괜찮은 커피샵이 없다는거다. 1. 괜찮다해서 가면...거의 집에서 내가 로스팅해서 내리는 수준도 안되는 곳도 있노라 하면... 2. 현실과의 타협이 전혀없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거나... 3. 아니면 인간성이 수준급 이하다...하하핫!!! 사실 이런 이유들을 붙이는 이유는 좀 제대로된 커피샵이 있어줬으면 한다는거다. 모든걸 죄다 충족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혼자서 기분 좋게 맛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는 그런... 차를타고서라도 가서 한잔 마시고 쉬고 싶은 그런 느낌? 그런 이유들을 다 제껴 놓고 오늘 지금 내가 파리바게뜨에 온 이유는...아주 간단하다. 집에 딱 들어서니 아버지가 쉿!!!이라는 손짓을 하지고서는 조용히 하고 나가라고 하신다. 이유인즉슨 외할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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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한잔 커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8. 11. 7. 21:32
곰돌이이다...나는 곰이다...그러니 곰이 그려진 커피는 나에게 어울려 보이기도 하다. 어디론가 들려서 가야할거라 생각했지만 그냥 바로 커피샵을 향해 버렸다. 누군가와 잡으려했던 약속도 부질없는 것이라 생각되고, 덧없는 생에 그냥 여유롭게 움직이자 싶어. 라떼아트를 티스푼으로 한두번 휘저어 버리면 이내 그저 커피와 우유의 만남이 있었다는 사실만을 짐작하게 한다. 갈색의 커피와 흰색의 우유는 아름다운 선을 그리며 하나가되어가는 것. 부드러운 갈색을 띄는 커피는 이내 흐뭇한 미소를 남긴다. 그냥 이리저리 섞여가며 자신의 색을 잃어가는 것만 같았는데. 실상은 또 다른 색으로 변해가고...또 다른 맛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 그것은 내재하고 있는 혼돈이나 갈등이 아닌 균형과 어울림으로 남아가는 것. 요즘에 바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