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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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너의 편지가 도착했어.for Freedom/about Myself 2009. 9. 7. 21:28
아직 뜯어보지도 못한 너의 편지. 아직 보내기에도 한참인 나의 편지. 마지막으로 너에게 편지를 보내고서 2달여 정도의 시간이 흐른거 같다. 아니...그 이상의 시간이 지난거 같다. 단지 내가 기억하는 너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했던 시간은 1달여 정도의 시간이 남짓. 그래도 우리는 서로 그리워하지 않는 것이지. 늘상이 언제나 일상과 같이. 이번에 편지는 조금은 담백하게 그리고 조금은 느끼하게. 언제나의 이야기는 반복되는 우리네 일상과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어디론가 나아가는 우리네 삶이지 말이다. 거기는 이제 제법 많이 쌀쌀해졌겠다는 생각에 먼저 건강부터 묻고 싶다. 언제나 전화를 하면 건강하다는 너이지만, 언젠가 너에게 전화를 하면 넌 아파했던 기억에. 기운센 천하장사라고 언제나 씩씩한 목소리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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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홍차 한잔, 저녁에는 커피 한잔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6. 2. 22:05
오늘은 뭐랄까? 날씨도 그냥 저냥이고 덕분인지는 몰라도 내 삶도 그냥저냥이었다. 굴곡없는 긴장감에 몸을 사리다가 끝나가는 하루. 그런 하루에도 필요한건 일말의 여유다. 점심을 먹고서 단골 카페를 찾았다. 늘상 점심을 먹고 나서는 도피오 한잔이지만, 오늘은 왠지 커피 보다는 홍차가 끌렸다. 잉글리쉬 에프터눈이나 레이디 그레이가 끌렸지만 없는걸 어쩌겠는가? (어차피 티 전문점이 아닌이상 없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냥, 홍차면 좋은갑다 싶어서... 베르가뭇 향이 도는 아쌈도 좋다 싶어 아쌈을 주문한다. 홍차는 나의 오후를 달래 줄 활력이다 싶어 향을 음미하니 기분이 좋다. 빵만드는 사장님을 보고는 빵을 잘 만드시게 생겼다 했다. 그랬더니 외모때문에 그렇냐고 물어 보시더라. 확실히 그렇다. 그런데 그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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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기록하라 : 커피 한잔에 빠뜨린 나를 기억하라Cafe&Tea story/Tea Break time... 2009. 5. 31. 19:16
카페에서의 시간들은 많이 가지는 편이지만 모처럼 책을 잠시 들여다 보았다. "나를 기록하라"라는 타이틀을 가진 성공을 부르는 자서전 쓰기 라고 부제처럼 따라 붙은 책. 나는 언제나 나를 기록하는데 나를 또 어떻게 기록하고 있나 싶기도 해서 책을 잠시 들여다 본다. 그러고보면 블로그는 나를 기록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 그 중에 나를 기록한다는 의미를 가장 많이 가진 카테고리는 Tea Time 과 about Myself 라고 할 수 있다. 두가지의 카테고리의 특징은 Tea Time 의 경우 대게가 카페에서 끄적여지는 것이 대부분이고, 카페 혹은 커피에 대한 감상과 나의 일상이 녹아는 이야기인 반면. about Myself 는 나의 근황과 전적인 끄적임이랄까? 뭐, 어차피 나의 글들은 대게가 지성이 아닌 ..